서울 약수터 절반 '못 마실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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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584회 작성일 02-12-2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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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9곳중 174곳서 유해물질...21곳 이용중지



서울시내 약수터의 절반이 수질기준에 미달돼 '부적합' 판정을 받았고 이중 21곳은 건강에 해를 줄 수 있어 이용이 중지됐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11월18일부터 이달 24일까지 시내 약수터 379곳에 대해 하반기 수질검사를 벌인 결과 45.9%인 174곳에서 일반세균, 총대장균군, 여시니아균 등 미생물이나 질산성질소 등 유해무기질이 검출돼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47개 항목에 걸쳐 진행된 이번 조사에서 특히 식중독원인균으로 알려진 여시니아균이 검출된 강북구 운산약수터, 강남구 개암약수터 등 17곳과 유해무기물질이 나온 성동구 매봉약수터 등 4곳은 이용이 중지됐다. 이들 약수터는 재검사를 실시해 동일한 결과가 나올 경우 완전 폐쇄된다.





지역별로 보면 인왕산의 약수터 8곳중 7곳에서 미생물 등이 검출돼 88%의 부적합률을 보였고 도봉산은 5곳중 4곳, 관악산은 49곳중 28곳, 북한산은 51곳중 15곳이 부적합 판정됐다.





연구원 관계자는 "약수터 본래 수질이 부적합한 것보다는 이용인구가 많고 개 등 동물의 배설물 등 외부요인으로 수질이 나빠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상범기자 topbu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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