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2차질환으로 발전 조심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242회 작성일 02-12-03 15:17

본문

영아는 급성 세기관지염..3살이하 폐렴 많이 발생



연일 독감 등 감기에 걸린 아이들이 소아과에 줄을 잇고 있다. 감기는 폐렴이나 세기관지염 같은 2차 호흡기 질환으로 연결되는 일이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폐렴은 3살 이하의 아이들에게 많이 발생하는데 인플루엔자,아데노 등의 바이러스와 폐렴쌍구균,포도상구균 등의 세균이 주요 원인이다.



보통 2살 미만의 아이들에게는 처음부터 폐렴이 생기고 그 이상에서는 유행성 감기나 독감 등을 앓은 후 2차적으로 발생한다.



이 가운데 크루프 폐렴이라는 것은 3∼5살의 어린이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파라인플렌자 바이러스에 의한 폐렴으로 남자 아이의 발병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 또 폐렴의 일종으로 가느다란 기관지 가지에 RS바이러스에 의한 염증이 생긴 것을 급성 세기관지염이라 하는데 주로 6개월∼2살의 영유아들에게 많이 발생한다.폐렴에 걸리면 발열,기침 등의 초기 감기와 비슷한 증세를 보이지만 고열에 시달리며 호흡곤란이 오는 것이 감기와 다르다.



1분에 50번 이상의 호흡수를 보이며 숨을 쉴 때마다 코를 벌름거리고 입술,손-발끝이 새파랗게 질린다. 때에 따라서는 구토와 설사,경련을 일으키다 탈수에 빠지기도 한다.



폐렴에 걸리면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야 하며 증세가 약해 통원치료를 하게 될 때는 실내온도를 섭씨 24도 내외, 습도를 60% 정도로 유지해 주는 게 좋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아과 김동수 교수는 "바이러스성 폐렴은 항생제는 효과가 없으므로 부모가 감기로 여기고 집에 있는 항생제를 함부로 먹이면 절대 안된다"고 말했다.



폐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하며 앓고 난 뒤에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 폐렴 발병여부를 지속적으로 살펴야 한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