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 본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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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190회 작성일 02-12-0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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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봅시다



동물의 서식 환경을 유심히 관찰하면 길지와 흉지를 판단할 수 있다.



먼저 꿩은 명당을 찾아내는 데 ‘귀신(?)’이다. 풍수에 밝아서가 아니 라 본능적으로 생기가 모인 혈을 정확히 찾아낸다.



꿩들이 땅을 파고 배를 비비며 놀거나 털을 뽑아 알을 낳은 장소는 좋 은 자리다. 알이 부화되려면 수맥이 솟는 찬 땅이 아니라 생기가 뭉쳐 따뜻한 기운이 올라와야 하고, 바람이 잠자는 양지 바른 곳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또 꿩은 지진이 발생할 조짐이 보이면 날개를 퍼덕거리며 큰 소리로 울어 이를 예고해 준다고 한다.



꿩에 얽힌 명당 이야기는 많이 전해진다.



한 여인이 밭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한 마리 꿩이 황급히 날아들었다 . “제발, 저를 좀 숨겨 주세요.” 여인은 깜짝 놀랐다. 꿩이 눈물을 흘리며 하소연하자 이를 불쌍히 여긴 여인이 얼른 치마 속에 감춰 주었다. 조금 지나자 화살을 지닌 사냥꾼이 나타나 다그치듯 물었다.



“이쪽으로 꿩이 날아갔는데 혹시 보지 못했소?” “꿩은 본래 사람을 싫어하는 짐승인데 내가 어찌 알겠소.” 사냥꾼이 사라지자, 목숨을 건진 꿩이 여인의 치마를 부리로 물어 잡아 끌었다. 꿩은 한 장소에 이르러 발로 땅을 파헤치며 배를 비벼 댔다. 신 기하다고 생각한 여인은 나중에 남편이 죽자 그곳에 장사지냈다. 그후 집안 대대로 고관대작이 줄줄이 나왔다고 한다.



꿩과는 달리 고양이는 수맥을 좋아한다. 따라서 고양이가 좋아하는 장 소는 피하는 게 상책이다. 반면 개는 수맥을 싫어하므로 개가 피해 다니 는 장소는 그 밑으로 물이 흐른다고 보면 맞다.



개미집이나 벌집이 있는 경우나 구멍이 뚫려 있는 땅은 속이 습한 흉지 다. 개미집이 있는 곳은 지하 6자(180㎝) 밑에 물이 흐름은 이미 과학적 으로 증명된 사실이기도 하다.



구멍은 보통 뱀 두더지 쥐가 들어간 흔적이며, 특히 봉분에 뱀이 드나 든 구멍이 있다면 그 묘 속이 습하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이럴 경우 유골은 검게 변한다.



박인호 기자/ihpark@n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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