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수치 5가지 알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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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371회 작성일 05-08-1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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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해보세요!

대학을 졸업한 지 2년 만에 간신히 직장을 얻은 K씨는 출근 한 번 못 해보고 일자리를 잃게 될지 몰라 전전긍긍하고 있다. 신 체검사 결과 간 효소검사 수치가 너무 높게 나와 입사가 보류 된 것. 평소 건강만큼은 자신 있었는데 예기치 못한 문제가 발 생, 일생일대의 위기를 맞은 것이다.



중년을 넘어서면 콜레스테롤, 혈압, 혈당 등과 같은 단어로부 터 자유로울 수 없다. 이 때문에 수시로 건강검진을 받는 것은 물론이고 초음파, CT(컴퓨터단층촬영), MRI(자기공명영상) 등 고가의 검진도 마다하지 않게 된다.



하지만 기껏 검진을 해놓고도 이를 통해 자신의 건강상태를 정 확히 파악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혈압을 비롯해 콜레스테 롤, 혈당, 비만, 간 등 건강상태의 지표가 되는 수치를 판독하 는 방법을 알아두면 보다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다.



● 몸무게, BMI 25이하 유지를



몸무게는 건강상태를 알아보는 데 가장 기본이 되는 수치다. 특 히 BMI(체질량지수ㆍ체중(㎏)/키의 제곱(㎡))가 25㎏/㎡ 이상이 면 비만치료가 필요하다.



남성은 22.5㎏/㎡, 여성은 21.5㎏/㎡가 정상 평균 수치다. 이 를 계산하기 어렵다면 허리둘레 치수만이라도 수시로 재야 한 다. 비만 가운데 건강에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치는 것이 복부비 만이기 때문이다. 남자는 36인치 이상, 여자는 32인치 이상이 면 복부비만으로 본다.



비만여부를 판정하는 체지방량은 남성은 10~18%, 여성은 20~25% 가 정상 범위다. 체지방량이 정상수치보다 높으면 당뇨병, 고혈 압, 심장질환 등 각종 합병증에 걸릴 위험성이 높다.



● 간, 효소 30넘으면 손상



간 질환을 진단하기 위해 가장 널리 쓰이는 것이 간 효소(AST, ALT/일명 GOT, GPT)검사다. AST, ALT는 간세포 내에 있는 효소 로, 간세포가 망가지면 혈액 속으로 흘러나온다. 따라서 혈액 속에 이 두 효소의 수치가 높을수록 간세포가 많이 손상됐다는 뜻이며 30IU/L이하를 유지해야 한다.



보통 간 수치의 변화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은데, 사 실 간 수치는 병의 경중과 무관할 때도 많다. 이 수치는 현재 세포가 얼마나 파괴되고 있는지를 나타낸 것이기 때문이다. 세 포가 이미 모두 파괴돼 간경변증이나 간암이 돼도 간 수치는 정 상인 경우가 있다.



● 콜레스테롤, 150↑/60↓ 위험



건강검진에서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다고 안심해서는 안 된다. 콜레스테롤량의 총합도 중요하지만 좋은 콜레스테롤과 나쁜 콜 레스테롤의 비율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나쁜 콜레스테 롤’인 LDL이 150㎎/㎗을 넘어서거나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이 60㎎/㎗ 이하라면 당장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



LDL은 혈관벽에 쌓여 동맥경화증을 일으키는 주범이므로 이 수 치가 높을수록 위험하다. 반면 HDL은 혈액 및 조직 속에 있는 콜레스테롤을 몸 밖으로 배출하므로 많을수록 좋다. 따라서 무 조건 지방이 든 음식을 먹지 않는 것보다는 동물성 지방을 줄이 고 적당량의 식물성 지방을 규칙적으로 먹어야 한다.



● 혈압, 120↓/80↑ 정상



심장이 혈액을 밀어낼 때의 압력인 수축기(최고) 혈압과 심장 이 혈액을 밀어내기 직전에 한껏 늘어난 확장기(최저) 혈압은 120㎜Hg 미만/80㎜Hg 이상이 정상범위다.



최고 140㎜Hg/최저 90㎜Hg 이상은 혈관이 터지거나 막힐 확률 이 높으므로 치료가 필요하다. 이보다 약간 낮더라도 안심은 금 물이다. 정상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 도 언젠가 혈관이 손상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또 고혈압이었다가 꾸준한 운동 등으로 혈압이 정상치로 내려왔 다고 해서 혈압약 복용을 끊으면 안 된다. 고혈압의 가장 중요 한 치료는 혈압조절약 복용을 빠뜨리지 않는 것. 약을 먹어 혈 압이 정상이 돼도 의사의 별도 지시가 있기 전까지는 임의로 끊 어서는 안 된다.



● 혈당, 110~140이 적정



혈당 수치는 저녁식사 후 10시간이 지나 아침 공복일 때 110㎎/ ㎗, 식후 2시간 후 140㎎/㎗ 미만이면 정상이다. 반면 공복일 때 120㎎/㎗ 이상, 식후 2시간 후 200㎎/㎗ 이상이면 당뇨병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혈당은 섭취물과 활동 정도에 따라 수시 로 변하기 때문에 내분비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 필요한 만큼 서 너 차례 더 검사를 받을 수도 있다.



당뇨병은 성인 실명(失明)을 비롯해 뇌졸중, 심장혈관질환의 주 요 원인이다. 이런 극단적인 상황을 막으려면 식사, 운동, 약물 투여, 기분상태에 따라 하루에 4회 정도 혈당을 측정해 적정수 치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사 전과 식사 후 2시간 뒤에 각각 한번씩. 그리고 운동할 때 에는 운동 전, 운동 중간, 운동 종료 2시간 뒤에 모두 혈당을 측정해 운동 중 저혈당으로 인한 쇼크를 예방해야 한다. 운동 전 혈당치가 100㎎/㎗ 미만이면 우유 1잔을 마셔 혈당을 높인 뒤 운동을 시작하고, 250㎎/㎗ 이상이면 걷기 운동부터 시작하 는 것이 좋다.



<도움말=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센터 최윤호 교수, 강남베스트클 리닉 이승남 원장> /권대익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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