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눈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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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350회 작성일 05-08-10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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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후 손씻고 눈 만지지 말도록

본격적인 여름으로 빠져 들면서 무더위와 열대야 현상이 계속되 고 있다. 날씨가 푹푹 찌는데다가 방학도 해서 그런지 더위를 피해 풀 장으로 인파가 몰려들고 있다. 여름철엔 날이 덥고 장 마로 비가 많이 오기 때문에 눈병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게 된 다. 매년 여름철만 되면 유행성 결막염이 단골 메뉴로 등장한 다.



기온과 습도가 높은 여름철엔 바이러스를 비롯해 미생물이 활동 하기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특히 유행성 결막염은 여름철에 폭 발적으로 발생하는데 전염성이 아주 강한 특징이 있다. 그래서 가정이나 직장에서 환자가 발생하면 손이나 수건, 생활용품을 통해 쉽게 옮겨지기 때문에 매우 조심해야 한다.



이 질환은 사람이 많은 곳에서 감염되기 쉬운데 공기로 전염되 지는 않는다. 대부분 눈곱 같은 분비물을 손으로 비비다가 전염 된다. 이 바이러스는 열이나 소독약에도 잘 살균되지 않기 때문 에 수영장, 목욕탕 같은 데서 쉽게 전염된다.



또 여름철에 흔한 눈병 중의 하나가 아폴로 눈병이라는 급성 출 혈성 결막염이다. 이 눈병은 지속기간이 유행성 결막염보다는 짧지만 1~2주정도 간다. 결막염은 특징적으로 빨갛게 출혈이 있 기 때문에 놀라는 사람들이 많은데 크게 우려할 일은 아니다.



흔한 증상으로는 눈이 붓고, 충혈되고, 눈물과 눈곱이 지저분 할 정도로 많이 낀다. 대개 한쪽 눈에 먼저 나타나서 다른 눈으 로 옮겨가며 먼저 발병한 눈에서 증상이 더 심하다. 치료는 감 기와 마찬가지로 특효약이 아직 없다. 병의 호전은 주로 환자 자신의 면역성에 달려있기 때문에 눈병에 걸렸을 땐 잘 쉬는 게 약이다.



따라서 치료 목표는 병의 경과기간을 단축시키며 2차 감염을 막 고 증상을 덜어주는 치료를 하게 된다. 특히 눈병 초기에 아무 안약이나 함부로 쓰면 안 된다. 스테로이드 안약을 함부로 사 서 사용하는 것은 바이러스 활성을 높여 병을 악화시킬 수 있 다. 보통 2~4주 정도 지나면 별 부작용 없이 완치되며 드물게 각막혼탁이 수개월씩 오래가면서 뿌옇게 보일 수 있다.



전염성 눈병이 유행할 때는 외출 후 손을 깨끗이 씻고 눈을 만 지지 않도록 해서 주의하는 것이 최선의 치료다. 일단 증상이 있으면 아무 안약이나 함부로 넣지 말고 전문의 치료와 함께 충 분한 휴식, 영양 섭취를 하고 음주, 과로를 삼가서 면역성을 키 우는 게 도움이 된다.



눈을 깨끗이 세척한다고 생리 식염수를 넣는 사람도 있는데 오 히려 오염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좋은 방법이 아니다. 가족 중 환자가 있다면 수건 컵 등 개인 위생품을 따로 사용하고 눈병 을 앓고 있는 환자는 눈꺼풀이나 눈썹에 붙은 분비물을 손으로 직접 닦거나 눈을 만지지 말고 면봉으로 제거하고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는다.



안대는 오히려 세균을 증식 시키므로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 게 좋고, 부종이나 통증이 심할 때는 냉온 찜질이 증상 완화에 도 움이 된다.



윤호병원안과원장ㆍ의학박사 www.pluslasi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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