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 끝 40대 노화 시작…운동 안 하면 골골 노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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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8,548회 작성일 06-06-07 14:20본문
오. 왜냐고요. 중년의 시작인 40세는 노인으로 변화하는 중요
한 분수령이기 때문이지요. 중년의 생활습관에 따라 노인이 됐
을 때 건강상태가 결정된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운동이 왜 중
년에 필요한지, 그리고 어떤 운동을 해야 하는지 알아 볼까요.
도움말=일산백병원 스포츠의학센터 양윤준 교수
◆ 내 몸이 이상하다
▶심폐.뇌.소화기 노화 … 호르몬도 감소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기능 감소는 총체적입니다. 심폐 기
능, 뇌 및 신경 기능, 내분비 및 대사 기능, 소화 기능 등 다양
합니다. 일반적으로 인체는 30세 때 기능이 최고조에 달했다가
그 이후 감소합니다. 예컨대 심혈관 기능의 지표인 최대산소섭
취량은 25세 이후 10년에 5~15%씩 감소합니다.
특히 여성은
혈압.심박출량.혈관 저항 등 혈관의 나이를 보여주는 지표에서
남성보다 불리합니다. 근력을 보시죠. 노화에 따라 근육 중량
은 감소합니다. 근육 CT를 촬영해 보면 30대 이후 근육이 감소
해 허벅지 굵기가 줄어들고, 근육 밀도가 감소합니다.
이런
변화는 여성에게서 더 분명히 나타납니다. 그런데도 왜 허벅지
는 굵어지느냐고요. 이는 근육이 있던 자리를 지방이 차지하기
때문이지요.
노화에 따라 운동 관련 호르몬에도 변화가 찾아옵니다. 성장호
르몬, 테스토스테론(남성 호르몬), 에스트로겐(여성호르몬),
DHEA(성 호르몬 전단계 물질) 등 각종 호르몬이 감소합니다. 예
컨대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성장호르몬은 10대 후반 최고조에
달했다가 65세가 되면 급감하지요. 이들 호르몬이 떨어지면 근
육량이 줄고, 혈관에 노폐물이 잘 쌓이며, 면역능력이 떨어지
는 등 우리 몸의 기능이 악화일로를 걷게 됩니다.
◆ 규칙적 운동을 하면
▶질병 예방 및 치료 … 자신감 향상은 덤
꾸준히 운동을 하는 분들은 확실히 젊어 보입니다. 이를 증명하
는 논문은 무수히 많습니다. 60~70대의 노인에게 6개월간 운동
을 시켰더니 심장과 폐기능이 30%가량 향상됐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심지어 지팡이를 짚어야 거동할 수 있는 90대 9명에
게 두 달간 운동을 시켰더니 근력이 70%가량 좋아져 걷는 속도
가 50% 이상 향상됐다는군요. 신경전달 속도 역시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는 사람에 비해 25% 정도 기능이 좋은 것으
로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50대에도 20대 기능을 유지하는 사람
이 있는 거지죠.
운동은 신체를 건강하고 젊게 만들 뿐 아니라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해 주지요. 운동 효과가 입증된 질병은 고혈압.당뇨.고지혈
증.비만 등 다양합니다. 동맥 경화에 의한 질병, 즉 협심증과
중풍도 예방합니다. 최근엔 직장암.유방암 등 각종 암에 대한
예방 효과도 점차 입증되고 있습니다.
특히 심리적으로 좋
은 영향을 미쳐 우울과 불안증을 감소시키고 자신감을 향상시
켜 활달하게 만든다고 합니다. 운동을 하면 성장호르몬과 성호
르몬도 증가합니다. 이들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면 근육이 커지
고, 뱃살이 들어가며, 운동에 필요한 열량 생산이 증대됩니다.
◆ 어떤 운동을 어떻게
▶한 가지만 하지 말고 여러 운동 골고루
인체 기능 저하의 절반은 운동 결핍에 기인합니다. 그만큼 운동
과 신체활동은 노화 방지에 매우 중요하지요. 그렇다면 어떻게
운동을 해야 할까요. 건강상 큰 문제가 없다면 다음과 같은 원
칙을 가지고 해보세요.
첫째, 운동도 편식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엔진(심폐기능)과 차
체(근육.골관절)도 좋아야 하고, 가동성을 높이기 위해 기름(유
연성)을 잘 쳐야 합니다. 엔진을 좋게 하는 것이 유산소 운동입
니다. 빠르게 걷기, 수영, 자전거 등이 있지요. 또 차체를 좋
게 하려면 덤벨이나 바벨 등 기구운동을 해야 합니다. 근력 운
동은 처음엔 8회 정도 반복할 수 있는 무게로 시작해 15회 이
상 반복할 수 있으면 무게를 늘립니다.
보통 유산소 운동은
주 3~5회, 근력 운동은 2~3회 실시합니다. 유연성을 높이려면
스트레칭을 해야 합니다. 유연성이 좋아지면 운동으로 인한 손
상을 막는 것은 물론 칼로리 소모도 늘어납니다.
둘째, 중년 이후 운동에선 준비.정리운동이 필수입니다. 운동
전 천천히 걷거나 움직여 체열을 올려야 하며, 운동을 끝낼 때
는 서서히 동작을 줄여가야 합니다.
셋째, 운동을 습관화해야 합니다. 적어도 6주 이상 해야 운동
효과가 나타나므로 조급한 것은 금물이지요.
넷째, 운동 초보자 중에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 등 숨은 질병
이 있거나, 비만 또는 흡연자는 미리 운동부하검사를 받는 것
이 원칙입니다. 심장 발작, 근골격계 부상을 우려해서입니다.
고종관 기자
*** 운동 효과를 높이는 6원칙
(1) 유효성의 원칙 : 질병치료, 건강증진, 살빼기, 스트레스 해
소 등 원하는 운동효과를 볼 수 있어야 한다.
(2) 특이성의 원칙 : 심폐 지구력을 키우고 싶을 때는 유산소운
동을, 근력.근지구력 향상을 목표로 할 때는 근육과 뼈를 튼튼
하게 만들어주는 근력운동을 해야 한다.
(3) 안전성의 원칙 :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운동을 해야 한
다.
(4) 과부하의 원칙 : 어떤 운동이든 어느 정도 이상 운동을 해
야 효과가 나타난다. 근력을 키울 목적이라면 적어도 최대 근력
의 40~60%를 넘는 강도로 해야 효과가 있다. 생활에서 사용하
는 근력은 최대 근력의 20~30%에 불과하다.
(5) 가역성의 원칙 : 운동효과는 한번 생기면 계속 유지되는 것
이 아니다. 운동을 중지하면 효과가 서서히 사라지며, 운동기간
이 짧을수록 더 빨리 사라진다.
(6) 점증 부하의 원칙 : 운동강도와 운동량은 체력이 좋아지는
데 맞춰 서서히 늘려야 한다. 갑자기 강도를 높이면 오히려 역
효과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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