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병의 천적 해조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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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8,118회 작성일 06-06-07 14:19본문
는 동서양의 인식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해조류의 영문명
은 '바다의 잡초'(seaweed), 한국.일본에선 '바다의 채소'로 친
다. 이중 어떤 평가가 타당할까? 대세는 '채소'쪽으로 기운다.
해조류 소비왕국인 일본이 세계 최고의 장수국가다. 특히
장수촌인 오키나와현 주민의 다시마 소비량은 일본 전국 평균치
의 1.5~2배에 달한다. 이런 결과를 주시해온 서양 의학계가 최
근 해조류를 다시 보기 시작했다.
한국인의 1인당 해조류 섭
취량은 연간 5㎏ 가량으로 즐겨 먹는 해조류만도 30여종에 이른
다. 김.미역.다시마.파래.톳.모자반.청각 등이 대표적인 식품이
다.
◆ 혈중 콜레스테롤.혈당.혈압을 낮춘다=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가 높다면 알긴산.푸코이단이 많이 든 미역.다시마 등 갈조류
를 즐겨 먹자. 수용성 식이섬유인 이들은 미역.다시마의 미끈거
리는 성분으로 콜레스테롤과 지방 흡수를 억제하고 담즙산을 배
설시켜 혈중 콜레스레롤 수치를 낮춘다.
미역.다시마.녹미채.큰실말 등 갈조류는 당뇨병 환자에게 권할
만하다. 알긴산이 위에서 소장으로 가는 음식의 이동을 지연시
켜 혈당의 빠른 상승을 막아준다. 이때 해조류를 식초에 버무
려 먹으면 더 좋다. 당질 대사가 억제되기 때문이다.
혈압을 낮추는 데는 다시마가 그만이다. 알긴산과 칼륨이 풍부
해서다. 사방 10㎝ 크기의 다시마 한 장엔 감자 한 개에 함유
된 것보다 많은 양의 칼륨이 들어 있다. 칼륨과 알긴산은 나트
륨(소금 성분)을 배출해 고혈압을 예방한다.
동맥경화엔 김이 훌륭한 식품이다. 광동한방병원 부인과 김제
관 진료부장은 ""고혈압.동맥경화 환자는 구운 김 한 장을 부숴
물에 넣고 끓인 뒤 이 물을 하루 5회쯤 마시면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해조류를 섭취할 때는 염분 제거가 중요하다. 따라서 간은 싱거
운 듯해야 한다. 염장 미역은 조리하기 전에 물에 담근 뒤 흐르
는 물에 충분히 씻는다.
◆ 다이어트를 돕는다=미역귀 다이어트, 다시마차 다이어트란
용어가 있을 정도로 해조류는 다이어트와 인연이 깊다.
해조류의 당질 함량은 30~40%. 언뜻 보면 열량이 높을 것 같
다. 그러나 당질의 대부분이 알긴산 등 식이섬유여서 열량은 별
문제가 안 된다. 게다가 해조류의 식이섬유는 위 속에 들어가
수십 배로 불어난다.
작은 숟가락 하나 분량의 미역귀(미역 줄기의 양쪽 끝을 말린
것) 가루를 식사 전에 먹고, 밥보다 국을 먼저 마시면 미역귀
가 배 속에서 수십 배로 불어난다. 그러면 포만감이 느껴져 숟
가락을 일찍 놓을 수 있다. 다시마도 배 속에서 부피가 커져 일
찍 포만감을 준다. 또 비타민.미네랄이 풍부해 다이어트 도중
나타나기 쉬운 영양 부족이 해소된다.
◆ 암을 예방한다=다시마 소비가 많은 일본 오키나와현 주민의
암 사망률은 일본 전국 평균치를 크게 밑돈다. 중국의 중의학에
선 오래전부터 다시마를 암의 예방.치료에 활용했다. 물 50㎖
에 말린 다시마 15g을 넣고, 이 물의 양이 절반쯤으로 줄어들
때까지 달인 뒤 거즈로 걸러낸 것을 하루 2~3회 공복 시에 먹으
라고 권장했다.
해조류의 항암 효과에 대한 연구는 주로 일본에서 이뤄졌다. 그
래서 지난해 2월 영양학회지에 실린 미국 버클리대 연구팀의 논
문은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들은 쥐를 이용한 연구를 통해
해조류가 혈중 에스트로겐(여성호르몬)을 감소시켜 유방암을 억
제한다고 발표했다. 콩과 해조류를 즐기는 일본인의 유방암 유
병률이 세계에서 가장 낮다는 게 이들의 주장.
부경대 식품영양학과 류홍수 교수는 ""해조류의 대표적인 항암성
분은 미역.다시마.녹미채.큰실말에 풍부한 푸코이단""이며 ""푸코
이단은 정상세포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암세포의 자살을 유도한
다는 가설이 제시돼 있다""고 설명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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