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염환자 해마다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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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452회 작성일 05-08-1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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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이비인후과 6년간 분석 알레르기성 환자 55% 증가

비염 등 코 질환을 호소하는 환자가 꾸준하게 증가해 조기진단 과 치료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비염은 감기 와 비슷해 조금만 덜하면 그냥 넘기려다 증상을 악화시킨다. 그 러나 최근 알레르기 비염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자료가 발 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코수술 전문병원 하나이비인후과는 지난 6년간(1999년~2004년) 알레르기 비염으로 처음 내원한 환자 2만5,522명을 분석한 결 과 환자 수가 매년 늘어났다고 밝혔다. 전체 환자 수 대비 연 간 알레르기 비염환자 비율은 18.4%(1990년도), 19.3%(2000년 도), 19.5%(2001년도), 20.4%(2002년도), 21.8%(2003년도), 21.9%(2004년도)로 집계됐다. 이는 6년간 3.5% 늘어난 수치이 다. 환자 수로 따지면 55% 증가한 것이다.



기온의 변화나 이상기후 영향으로 한 두 해 정도 알레르기 비 염 환자가 일시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 그러나 6년 동안 증가했 다는 점은 알레르기 비염이 앞으로도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시사한다.



하나이비인후과 정도광 원장은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 어남에 따라 집먼지 진드기, 동물 털 등에 노출되는 횟수도 늘 어났다”며 “환경 오염의 증가로 새로운 항원 물질(알레르기 비염의 원인 물질)이 많아진 것 역시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 다.



정 원장은 “일반적으로 알레르기 비염은 봄ㆍ가을에 발생하는 계절성과 일년 내내 나타나는 통년성이 있다”면서 “계절성 비 염은 급성으로 나타나며 주로 황사 꽃가루 등이 원인인 반면 통 년성은 집먼지 진드기, 동물 털 등이 원인이기 때문에 계절에 상관없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 6년간 알레르기 비염 발생의 계절간 격차를 비교 해 본 결과 차이가 점점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봄과 가을 뿐만 아니라 여름, 겨울에도 알레르기 비염 증상을 호소하는 통 년성 환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는 알레르기 비염의 형태가 연간 고루 발생하는 패턴으로 점차 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의학전문 기자 sa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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