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특집 | 풍수지리 정치학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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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507회 작성일 04-04-27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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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묘 盧, 생가터는 李 『한 수 위』

김두규 교수 현장답사 등 통해 분석 … 무속인 출신 황후스님 “천기는 정후보 가장 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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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보 부모 묘는 바위 덩어리 둘러싼 명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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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탄하게 펼쳐진 논밭을 내려다보고 있는 노무현 후보의 선영(왼 쪽). 봉하산 아래 자리잡은 노후보의 생가는 기가 매우 강하다 (오른쪽).



이어 승합차를 몰고 온 또 다른 풍수팀이 이후보 선영 앞에 멈 춰 섰다. 그중 한 명은 김교수의 저서 ‘권력과 풍수’에서 언급 한 대목을 눈으로 확인해보는 듯했다. 좌청룡의 지맥이 훼손당 할 것을 우려해 일제시대 때부터 난 도로를 철책으로 차단시켰다 는 ‘비보(裨補)풍수’에 관한 내용이었다.



이후보의 선영을 뒤로하고 경남 진영의 노무현 후보 선영을 찾았 다. 진영 명물 단감나무들이 가득한 산등성이의 양지바른 곳에 노후보의 부모 묘가 있다. 김교수는 노후보의 선영은 언뜻 보면 평범한 듯하지만 부모 묘 뒤로 이어지는 암괴(바위 덩어리)가 일 품이라고 평했다.



“자연적으로 생성된 바위 덩어리들이 묘소 뒤를 호위하듯 둘러 쳐져 있는 명당을 흔히 괴혈(怪穴)이라고 한다. 이렇게 묘소 가 까이에 있는 바위는 후손에 미치는 영향력이 매우 강하다. 실제 노후보의 인생 역정을 보면 괴혈에 아버지(1980년 작고)와 어머 니(1990년 작고)의 묘를 쓴 후 국회의원, 해양수산부 장관, 민주 당 최고위원, 민주당 대통령후보 등 화려한 정치 역정을 밟았 다.”



그러나 무덤을 중심으로 우백호가 유장한 반면 좌청룡이 짧은 게 흠. 이는 방계의 지원세력은 대단하나 실제로 자신을 직접 지 원해줄 직계세력은 그리 많지 않다는 의미다. 게다가 무덤의 기 운이 너무 강해 노후보에게 지나친 자신감과 오만함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것도 약점으로 꼽힌다.



그의 조상 묘 못지않게 태어난 생가도 강기(剛氣)와 살기(殺氣) 를 띠고 있다. 김교수는 이 집터의 강한 기운 때문에 노후보의 맏형이 교통사고를 당한 대신, 기가 센 노후보는 그 기운을 받 아 누렸다고 해석했다. 한편으로 생가를 보호해주는 봉하산은 그 리 높지 않은 산이나 김해, 창녕, 창원, 마산이 내려다보이는 영 산(靈山)으로 꼽힌다. 이 산의 정기를 받아 장기표, 김병곤 같 은 쟁쟁한 민주투사들이 배출됐다고 한다. 이곳 묘와 생가 터에 대한 김교수의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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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가 묘소치고는 매우 평범한 정몽준 후보의 경기 하남 선영 (왼쪽). 정후보가 태어났다는 부산 범일동 생가 터. 현재 카센터 가 들어서 있다(오른쪽).



정후보 선영 재벌가 묘소치고는 평범



“세 후보 가운데 선영으로 본다면 노무현 후보가 가장 좋다고 볼 수 있다. 다만 너무 강한 기운을 추스를 수 있는 시간이 노후 보에게 필요할 것 같다. 그의 운명은 이번 대선에 실패한다 해 도 다음에 기회를 얻을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하다. 그의 생가 역 시 역대 대통령의 생가 터와 매우 유사해 산자락 끝 집이면서 좌 청룡 끝 집에 해당한다.”



이에 반해 경기 하남시 창우동에 모셔진 정몽준 후보의 선영은 재벌가의 묘소치고는 평범한 편. 선영이 주산인 검단산의 정기 를 받고 있다고 일부 지관들은 얘기하지만, 이 묏자리를 잡아준 지관 S씨 역시 “조상들이 모셔진 선산이기 때문에 풍수에 관계 없이 정주영씨가 이곳에 묻혔다”고 밝힌 바 있다. 명당 터이긴 하나 지맥이 제대로 뭉쳐 있는 곳에 묘지가 자리잡고 있지 못하 다는 설명이다.



최근 정후보는 자신이 태어난 부산 동구 범일동 옛 집터도 찾았 다고 밝혔다. 자신이 ‘부산 사람’임을 내세워 영남의 표심을 얻기 위한 행보로 해석되지만, 풍수적으로는 과연 어떠한지 현장 을 둘러보았다. 정후보의 생가 터는 영화 ‘친구’의 촬영 현장 부근으로 현재 카센터가 들어서 있었다. 정후보는 1951년 이곳 8 평짜리 철로변 기와집에서 태어나 세 살까지 살았다고 밝혔다. 부산에서 풍수학을 연구하는 허찬구씨(전직 교사)의 말.



[ 출처 : 동아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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