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에도막부 설립 400周 행사 다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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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230회 작성일 04-04-3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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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에도(江戶)시대를 열었던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1542∼1616)가 도쿄에 막부(幕府)를 세운 지 만400년이 되는 해다. 도쿄 시내에서는 기념행사와 강연회, 심포지엄 등 많은 행 사가 기획되고 있다.

16세기 후반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가 사망한 이후 집권 한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1603년 에도(오늘의 도쿄)라는 도읍에 막부를 세웠다. 에도의 강(江) 자는 도쿄만을, 호(戶) 자는 항구 를 각각 의미한다.



이에야스는 히데요시의 산하에 들어간 1590년쯤 거성을 하마마쓰 (濱松)에서 에도로 옮겨 시내 정비에 나섰다. 당시 축성작업에 는 중국의 역학풍수(易學風水)가 도입 됐다.



지금 에도성은 왕실로 변했지만 관할 지요다(千代田)구에서 는 '에도 개부(開府) 400년 기념사업'이 발족돼 각종 행사를 준 비하고 있다. 3월29일 한-중-일 3국의 예술가들이 히비야(日比谷) 공원에 모여 무대예술인 '사쿠라'를 선보인다. 중심적인 행 사는 11월22일부터 3일간 열리는 '에도 천하제'다. 에도시대 당 시에 열린 축제 때 끌고다닌 장식수레와 가마 등이 도쿄 시내를 행진할 예정이다.



에도시대에 교류했던 조선통신사와 중국 네덜란드 등 외국사절단 의 행렬도 이어지며 당시 가장 화려했던 문화예술도 옛날의 모습 으로 재현될 예정이다. 다이토(臺東)구에서도 에도시대 당시와 현대의 지도를 이중으로 볼 수 있는 '에도 문화지도와 산책코스 설정'등 다양한 기획물이 준비되고 있다.



에도도쿄박물관에서는 서민생활상을 담은 문화를 소개하는 전시 회가 2월23일까지 열린다.



에도시대는 가마쿠라(鎌倉)시대, 무로마치(室町)시대 등 무사정 권시대와 달리 국내의 지방문화와 사람들이 에도라는 도읍에 모 여 독자적인 문화를 창조했던 시대다.



기념사업 실행위원인 다니가와 마리(谷川眞理,마라톤선수)씨 는 "이번 행사가 경기부양에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포부를 밝 혔다.



/정리=전현일 도쿄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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