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돋보기] ‘하이힐’ 발 건강엔 악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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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125회 작성일 04-04-29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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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학생들도 교복에 굽높은 구두를 신고,60대 할머니들도 통 굽구두로 거리를 활보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우리 나라 여 성들처럼 키를 높이고 다리를 길어 보이게 하고 싶어하는 이들 도 없는 것 같다.

하이힐이 발건강에 좋지 않다는 사실을 모르는 여성은 없을 것이 다. 그러나 계절마다 쇼윈도를 수놓는 하이힐만큼 포기하기 어려 운 유혹도 없다. 하이힐은 여성들의 키를 커 보이게 하고, 발목 은 가늘어 보이게 해 여성미나 성적 매력을 발산할 수 있는 최적 의 방법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같은 여성적인 아름다움과 발건강을 둘 다 가질 수 없 다는 게 문제다. 무엇보다 하이힐은 발건강에 아주 나쁜 영향을 주는 주원인이 된다.



하이힐의 약영향중 가장 흔한 것은 굳은살이다. 굳은살은 반복되 는 물리적 압력으로 인해 나타나는 피부의 과각화증이다. 사람 의 몸은 어느 한 부위에 과도한 압력이 가해지면 그 부위의 피부 를 보호하기 위해 일부러 피부를 두껍게 만들어내는 성질이 있 다. 발바닥 중에서 특히 피지분비가 없어 건조한 발뒤꿈치나 발 바깥쪽 살이 딱딱하게 두꺼워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이힐을 오래 신게 되면 발바닥 앞쪽 가운데 부위만으로 몸무게 를 지탱해야 하기 때문에, 발바닥 가운데 쏙 들어간 부위와 엄지 발가락 밑에 굳은살이 잘 생긴다. 발 앞볼이 넓은 사람이 지나치 게 앞코가 좁은 디자인의 구두를 장기간 신으면 엄지발가락의 외 측 옆면에 굳은살이 박히는 경우도 많다.



또 발가락뼈가 과도하게 길거나 정렬에 이상이 있을 때, 평발이 나 발 앞부분이 퍼지는 발일 때, 노인들처럼 발바닥 지방질이 빠 져 얇은 발바닥 살을 가진 경우에도 굳은살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굳은살은 원인을 제거해줘야 없어지게 마련. 그러나 굳은 살이 깊고 오래돼 걸을 때마다 통증을 야기할 정도라면 장기간 의 치료와 관리를 필요로 한다.



발이 편한 신발은 뒷굽은 낮고 바닥이 유연해 발 아치를 잘 지탱 해 줄 수 있는 것이다. 걸을 때 충격을 흡수해 줄 수 있는 부드 럽고 푹신한 깔창을 깔아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와 함께 각 질 유연제를 규칙적으로 발라서 피부를 촉촉하고 부드럽게 관리 해주면 좋다.



이젠 피부미인 뿐만 아니라 발바닥 미인을 생각해야 할 때다. 자 신의 체형이나 개성과는 상관없이 건강까지 해치면서 무조건 키 만 높이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보기만 좋은 것보다 합리적으로 실속도 챙기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신발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 다.



홍남수 /듀오피부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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