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임신부의 아기, 요람사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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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848회 작성일 04-04-2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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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담배를 피운 여성이 출산한 아기는 수면 중 원인 모르 게 질식사하는 유아급사증후군(SIDS) 위험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 다.

호주 브리즈번에 있는 로열 아동병원 호흡기내과 전문의 앤 창 박사는 영국의학협회(BMA)가 발행하는 '아동질병 기록' 최신호 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임신 중 담배를 피운 여성과 담배를 피우지 않은 여성들이 각각 출산한 아기 10명씩을 대상으로 실시 한 연구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일명 '요람사(搖籃死)'로 불리는 SIDS는 신생아가 몸의 위치를 바꿀 수 있게 되는 생후 3-5개월 사이에 주로 발생하며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숨이 막힐 때 숨을 몰아쉬거나 울 음을 터뜨려 정상호흡으로 되돌아가게 하는 뇌의 이른바 '경악반 응(驚愕反應)' 결여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창 박사는 생후 8-12주 된 아기들을 SIDS를 피할 수 있는 방법으 로 권장되고 있는 똑바로 누인 자세에서 심박동, 호흡 그리고 몸 을 움직이고 눈을 뜨는 것과 같은 행동반응 검사를 실시했다.



아기들이 잠들자 이들 머리맡(20cm 거리)에 확성기를 갖다 놓고 경고음을 틀어 소리의 강도를 63데시벨에서 86.2데시벨까지 점 차 높여갔다.



이 실험은 10-12시간 지속되는 전체 수면 가운데 깊은 잠과 얕 은 잠이 진행되는 동안 실시되었다.



그 결과 이른바 급속안구운동(REM)이 일어나는 깊은 수면 중에 는 모든 아기가 경고음에 잠이 깼다.



그러나 비(非)REM 수면인 얕은 수면 중에는 커다란 차이를 보였 다.



임신 중 어머니가 담배를 피운 아기 중 5명은 경고음이 최고 강 도에 이르렀을 때도 눈을 뜨거나 몸을 뒤척이지 않았다.



이는 니코틴이 수면, 각성, 심폐기능 등 태아의 중요한 운동기 능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앤 박사 는 말했다.(파리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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