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지 천식, 가족 발병도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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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269회 작성일 05-08-0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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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중년 건강한 세상]

▲호흡곤란, 기침, 가래 및 가슴에서 쌕쌕 소리가 나는 기관지 천식은 인구의 5%가 앓는 병으로 쉽게 치료가 되지 않아 문제 다.



기관지가 좁아져서 숨이 차고 기침이 나며, 가슴에서 쌕쌕거리 는 소리가 들리는 병을 기관지천식이라고 한다. 천식 환자의 기 관지는 담배연기, 자극적인 냄새, 감기 등에 의해 예민하게 수축 되는 것이 특징이다. 원인 은 기도에 알레르기 염증이 생기기 때 문이다. 그럼에도 어째서 일부 사 람에게서만 이런 염증이 생기 는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모르는 부분이 많 다. 전 인구의 약 5% 정도가 기관지천식을 앓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 들어 세 계적으로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기관지천식은 유전병은 아니다. 하지만 천식 환자의 자녀들은 다 른 사 람들에 비해서 체질적으로 발병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천식의 발병에 는 체질적인 요인만이 관여하는 것은 아니며, 환 경적 요인도 중요하다.



그 중의 하나가 알레르겐이라고 부르는 공기 중의 물질이다.



꽃가루, 먼지진드기 등이 여기에 해당하는데 일부 환자에서는 알 레르겐 이 면역반응을 일으켜 기관지의 염증을 초래한다. 성인 환자의 경우 약 3분의 1에서 알레르겐이 문제가 되는데 이 경우 를 아토피성 천식이라 부 른다. 아토피성 천식의 원인이 되는 알 레르겐은 집먼지진드기, 꽃가루, 개나 고양이 등 동물의 비듬, 곰팡이, 바퀴벌레 등인데 이들에게서 나온 눈에 보이지 않는 작 은 성분들이 기도를 통해 흡입되면 염증반응을 촉발 한다.



증상은 호흡곤란, 기침, 가래 및 가슴에서 쌕쌕소리(천명음)가 나는 것 이 특징이다. 이런 증상들은 간헐적으로 나타나거나 저 절로 호전되기도 한다. 특히 야간에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 으며, 운동할 때나 자극적 인 냄새, 담배연기, 탁한 공기 등에 노출되면 호흡곤란 발작이 올 수 있 고 감기를 앓고 나서 증상 이 심해지기도 한다.



숨이 차고 쌕쌕거리는 증상을 가진 사람들은 전형적인 천식 환 자. 그러 나 가끔 오랜 흡연으로 인해 만성 기관지염이나 폐기 종 등이 동반돼 있 는 환자는 전형적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 우도 있다. 또 오랫동안 기 침으로 고생하고 있는 환자라면 한 번 기관지천식이 아닐까 생각해 보는 것이 필요하다.



이때는 알레르기 전문 클리닉에서 피부시험과 폐기능 검사를 하 고 필요 하면 기관지 유발시험을 하는 것이 진단에 결정적인 도 움이 된다.



서울아산병원 알레르기내과 조유숙 교수는 “기침, 가래, 호흡곤 란 등 은 다른 질병에서도 매우 흔히 있을 수 있는 증상이므로 전문의의 진찰 없이 섣불리 기관지천식이라 생각하는 것은 위험 하다”고 충고한다.



기관지천식은 감기나 폐렴 등과 달리 얼마간 앓은 후에 완치되 는 병이 아니다. 한번 발병한 기관지천식은 평생 지속되는 경우 가 많다. 하지만 천식 증상은 얼마든지 없어질 수 있다. 정기적 인 진료를 통해 올바로 치 료하면 정상인과 다름없이 생활하고 정상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다.



천식은 특히 증상의 변동이 심할 수 있는 병이므로, 일상 활동이 나 운 동에 얼마나 제한이 있는지, 밤에 기침이나 숨이 차서 잠 을 설치지는 않 는지, 기관지확장제나 스테로이드제는 얼마나 자 주 사용하는지를 꼼꼼히 체크해서 정기적인 진찰을 받을 때 담당 의사와 의논해야 한다.



조 교수는 “천식은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 제대로 치료하면 정상 적인 생활을 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는 병이므로 섣불리 치료 를 포기하거나 민간요법에 매달리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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