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주박사의 음식이야기 <갈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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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105회 작성일 05-08-04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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칡뿌리 말린것...주독 풀고 감기-갈증에 특효

근은 칡뿌리를 말한다. 산기슭의 양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덩굴 성 식물로 군락을 이루고 자라는 칡은 예로부터 우리의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칡꽃인 갈화(葛花)는 피는 무렵에 채취하 여 말려서 차로 마시거나 가루를 내어 타 먹으면 녹두꽃과 마찬 가지로 주독(酒毒)을 푸는 데 좋다. 뿌리는 깊은 땅속에서 자라 고 굴고 길며 전분질을 많이 저장하고 있다. 뿌리의 껍질을 벗기 고 적당히 말린 것을 '갈근'이라 한다.



발한, 해열, 피로해복제로 두통이나 어깨 등 목이 결리는 데 쓰 인다. 또 감기로 인한 갈증에 특효한데, 이는 갈근에 미량 함유 돼 있는 아이소프라폰 배당체 때문이라고 한다. 뿌리에서 얻은 전분을 '갈근전분'(갈분)이라 하여 자양식품으로 쓰는 외에도 약 을 제조할 때 양을 늘리기 위한 용도로 쓰이기도 한다. 갈근에 는 전분이 10∼14%, 당분이 4∼5% 들어 있고 경련작용을 진정시 키는 '다이제드인' 성분도 포함돼 있다. 갈분을 섭취하면 몸이 더워지고 설사를 치료하여 갈증을 멎게 하므로 환자 병후의 음식 으로도 좋다. 미국의 병원에서는 갈분이 들어간 수프를 환자음식 으로 내놓는 경우도 많다. 소화기가 차서 구토를 하는 경우가 있 는 사람은 주의하고 그 외에는 특별히 우려할 만한 부작용은 없 다.



사상의학에서는 태음인의 간내 열을 풀고 폐의 기능을 활발하게 하며 정신을 맑게 한다는 기록이 있는데, 특히 스트레스성 간염 에 좋은 효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명성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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