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흉통, 응급조치 늦으면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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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454회 작성일 05-08-0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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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중년 건강한 세상]

주위 사람이 갑자기 가슴부위의 극심한 통증을 호소할 경우 대부 분 당황 하게 된다. 이 같은 흉통은 위급상황으로 응급조치가 필 요한 증상이다.



사회의 발달과 함께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고혈압 당뇨 등 성인 병과 심장질환자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40~50대의 갑 작스런 사망원 인이 대부분 심장질환에 의한 것으로, 흉통에 대 한 중요성을 알고 빠른 응급처치를 취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전문 의들은 지적한다.



심장질환에 의한 주요 증상은 가슴부위, 더 정확하게는 가슴 가 운데에 평평하게 있는 흉골 아랫부분의 통증이 가장 많다. 더욱 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에 의한 흉통은 흉골 아랫부분이 뻐근하 면서 조이는 듯한 통증 이 30분 이상 지속된다. 그리고 왼쪽 어 깨와 왼쪽 팔, 왼쪽 목으로 뻗치 는 통증을 보이기도 하며 숨을 쉬기가 어렵거나 식은땀을 흘리고, 명치 가 답답한 소화불량 증 세를 보이기도 한다.



서울아산병원 응급의학과 김원 교수는 “심근경색에 의한 흉통 은 약 5 0% 정도의 환자들이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사망하고, 병 원을 찾은 환자 중 50%가 사망할 수 있는 위험한 급성질환으로 응급처치는 촌각을 타투 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흉통을 호소하는 환자가 생기면 가장 먼저 119에 연락해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이때는 환자의 연령과 남자인지 여자인지 를 가르쳐 주고 , 흉통이 언제부터 생겼는지, 환자가 있는 장 소, 연락을 받을 수 있는 전화번호 등을 일러 줘야 한다.



환자는 편안하고 안정적인 자세를 취하도록 해야 한다. 대부분 은 가슴 부위가 아프므로 앉은 상태로 등에 푹신한 베개를 받쳐 주고 무릎은 약 간 구부릴 수 있게 괴어 준다. 가슴이나 허리를 조이고 있는 속옷, 벨트 를 느슨하게 한다.



환자에게 물어보아 이전에 심장질환으로 ‘니트로글리세린’이라 는 약 을 복용하는지 확인하고 이 약을 갖고 있다면 한 알을 혀 밑에서 녹이도 록 도와 준다.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을 앓았던 환 자들은 의사의 지시대로 니트로글리세린이라는 알약을 항상 갖 고 다니기 때문이다.



환자가 의식이 없거나 갑자기 의식을 잃었다면 심정지가 발생했 을 수 있다. 이때는 심폐소생술을 시행해야 한다. 주의해야 할 점은 심정지가 일어나고 4분 이내에 시작해야만 환자가 소생할 기회가 있다. 그러나 심 폐소생술은 순서와 정확한 기술이 필요 하므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은 사람이 시행하는 것이 원칙이 다.



환자는 천장을 보도록 바로 눕히고 한 손의 손바닥을 환자의 이 마에 얹 고 다른 손의 둘째 손가락과 셋째 손가락으로 환자의 턱 을 들어올린다.



그런 상태에서 얼굴을 환자의 얼굴에 바짝 대어 귀로는 환자가 숨을 쉬 는지 들어보고, 뺨으로는 환자의 숨결이 느껴지는지 확 인하고, 눈으로는 가슴의 움직임을 살펴 숨을 쉬는지 확인해야 한다.



삼성서울병원 응급의학과 송근정 교수는 “이들 3가지 방법을 시 행했음 에도 환자가 숨을 쉬지 못한다면 구강 대 구강 인공호흡 법으로 두 번 인 공호흡을 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런 다음 둘째 손가락과 셋째 손가락으로 환자의 목에 있는 경 동맥을 만져 보아 맥박이 뛰고 있지 않으면 심장 마사지를 시작 해야 한다. 심장 마사지는 한 손으로 환자의 명치에서 두 손가 락 넓이만큼 가슴 쪽으로 올라온 위치에 다른 손바닥을 대고 나 머지 손을 포개어 깍지를 낀 후에 압박을 가하는 것이다. 4~5cm 의 깊이로 압박을 가하며, 속도는 1분에 1 00회를 실시한다. 이 같은 방법으로 회복될 때까지 압박 15회, 인공호흡 2회를 시행한 다. 이후 맥박이 돌아왔으면 인공호흡만, 호흡과 맥박이 함 께 회복됐으면 환자의 기도를 유지해 줘야 한다.



송 교수는 그러나 “호흡과 맥박이 돌아오지 않은 환자는 다른 구조자 나 의료진이 도착할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계속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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