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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후 초기에 우유를 너무 자주 먹이면 밤에 자주 잠을 깬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영국 런던대학의 이언 제임스-로버츠 박사는 영국의학협회(BMA) 가 발행하는 '아동질환 회보'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생후 첫 주에 하루 11번 이상 우유를먹은 아기는 3개월 후 밤에 자주 깰 가능성이 그렇지 않은 아기에 비해 거의 3배 높은 것으 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제임스-로버츠 박사는 그러나 이런 아기가 밤에 깨지 않고 잠을 잘 수 있게 하는 방법이 있다면서 다음과 같이 3단계 프로그램 을 제시했다.



<제1단계> 낮과 밤의 환경 차이를 극대화시킨다. 밤에는 방을 어 둡게 하고 집안에서 잡음이 나지 않게 해 아기에게 잠 자는 시간 이 되었음을 알린다.



<제2단계> 밤에 아기가 졸면 우유를 주거나 안아 재우려 하지 말 고 곧바로 침대나 요람에 누인다.



<제3단계> 밤중에 잠을 깨면 당장 우유를 주지 말고 기저귀를 갈 아주거나 하여 젖꼭지를 물리는 시간을 점점 늦춘다. 그렇게 해 야 아기가 잠 깨는 것을 우유 먹는 즐거움과 연관시키지 않고 다 시 잠들게 된다.



다만 3단계는 생후 3주 후부터 아기가 건강하고 정상적으로 체중 이 늘고 있는 경우에 한한다.



이 3단계 프로그램은 밤에 잠을 깰 `위험'이 높은 아기들이 밤 새 깨지 않고 잠을 잘 자게 할 확률이 82%로 이 프로그램을 시행 하지 않은 비교그룹 아기들의 62%에 비해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 고 제임스-로버츠 박사는 밝혔다.



아기가 밤에 제대로 잠을 못자면 가족들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 는 것은 물론 부부간의 스트레스, 아기 학대, 아이의 행동장애 등 많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