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 흘리면 생기는 발진, 원인부터 알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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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004회 작성일 05-08-0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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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업을 하는 강모 씨(43)는 건강관리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주말이면 테니스를 즐긴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땀을 흘리고 나 면 몸에 작은 발진 과 함께 가려움증이 생기다가 서너 시간이 지 나면 거짓말처럼 증상이 사 라지기를 반복했다.

또 평소 학업 에 대한 스트레스를 친구들과의 농구시합으로 푸는 김모 군(17) 은 운동이 끝나고 나면 온몸에 자잘한 발진이 생기면서 가려움 증 을 느낀다. 그러다 몇 시간 후에는 저절로 증상이 사라진다.



그러나 운 동을 하지 않는 날은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 는다. 그렇다고 농구를 포기할 수 없어 병원을 찾았더니 ‘콜린 성 두드러기’였다.



흔히 운동은 건강을 지키는 정도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람에 따라서 는 운동 때문에 생기는 알레르기성 질환자도 있어 주의해 야 한다. 두드 러기는 전 인구의 약 20% 가량이 겪는 흔한 피부 질환이다. 약물이나 음 식물, 꽃가루, 동물의 털 등 여러 원인 에 의해 발생한다. 이 밖에 단지 운동을 하는 것만으로 두드러기 가 발생할 수 있는데 과도한 운동이나 정 신적 스트레스, 뜨거 운 목욕 등으로 체온이 상승하면 갑자기 몸에 울긋 불긋한 발진 이 돋는 것을 ‘콜린성 두드러기’라고 한다.



콜린성 두드러기의 정확한 발생 원인은 아직 밝혀져 있지 않다. 하지만 수분이 피부의 분비물과 반응해 히스타민이라는 물질을 분비, 두드러기 를 발생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로는 수개 월 내지 수년 사이에 자 연 치유되기도 하지만 병을 앓는 당사자 는 몹시 신경이 쓰이게 마련이다 . 그럼에도 아직까지 완전한 치 료법이 없으며,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해 효 과를 볼 수 있다. 일 부 항히스타민제는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미쳐 졸음 을 야기하기 도 하므로 위험한 작업을 하는 사람이나 수험생들은 사용에 주의 해야 한다. 그러나 최근 개발돼 출시되는 항히스타민제들은 졸립 거 나 몸이 처지지 않고, 장기간 복용해도 몸에 크게 부작용이 없는 것들이 많아 전문의와 상담 후 적합한 약을 복용하면 효과 를 볼 수 있다.



어떤 사람들은 운동 후 복통이나 구토, 호흡곤란, 의식소실을 일 으키기 도 하는데, 이러한 극심한 반응을 운동 유발성 ‘아나필 락시스’라고 한 다. 운동 후 수분에서 20분 이내에 비교적 큰 10~15mm 정도의 두드러기 가 나타나고 상기도가 좁아져 쌕쌕하 는 숨소리가 나기도 한다. 콜린성 두드러기와는 달리 열이나 스 트레스에 의해서는 유발되지 않는다.



운동 자체가 원인이거나 운동 전에 섭취한 음식 혹은 가족력이 있는 경 우도 있다. 이때는 에피네프린 등 교감신경자극제와 항 히스타민제를 투 여하며 스테로이드가 치료에 도움이 되기도 한 다.



노바피부과 장성남 원장은 “운동 후 알레르기 증상을 보이는 사 람들이 라고 해서 운동을 전혀 하지 않을 필요는 없다. 전문가와 의 충분한 상담 하에 적절한 운동과 세기를 조절하면서 치료를 병행하면 운동이 가능하 므로 유발 요인을 정확히 알고 적극적으 로 치료를 받으려는 노력이 중요 하다”고 조언했다.



이순용 기자/leesy@ned.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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