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중년 건강한 세상] 발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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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005회 작성일 05-08-04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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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걷고 뛰고를 반복해야 실적을 올릴 수 있는 영업사원 이모 씨( 32)는 그만큼 발이 중요하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조금 만 걷거나 서 있 어도 발바닥 안쪽과 발뒤꿈치에 통증이 생기 고, 자고 일어설 때나 의자 에 앉았다 일어설 때면 통증이 심해 졌다. 편한 구두로 바꾸어 신었으나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해 병 원을 찾았다.

평소 자신의 발이 평발이란 생각은 들었지만 그 외에 다른 문제 가 있는 지는 몰랐던 이모 씨는 발뒤꿈치에 문제가 있다는 진단 을 받았다. 통증 의 원인을 확인한 이씨는 이후 간단한 운동요 법 및 신발안창교정으로 발 의 통증이 사라졌다.



발은 보기에 단순해 보여도 26개의 뼈와 33개의 관절, 100개 이 상의 힘 줄과 근육, 인대가 모인 아주 복잡한 구조물이다. 또한 발은 하루 평균 수백t의 어마어마한 압력을 감수해야 한다. 따라 서 우리 몸의 다른 어떤 것보다 다치기 쉽고 실제로 전 인구의 75%가 평생 크고 작은 발 질환을 앓는다.



강북삼성병원 재활의학과 김종문 교수는 “발 질환은 발생 빈도 만큼이 나 종류도 다양해 평소에 관리를 잘 해야 한다”고 들려 준다.



평발은 대부분 선천적으로 생긴다. 평발이 있으면 오래 걸을 때 발바닥 안쪽이 아플 수 있고, 족저근막염이나 무지외반증도 잘 생긴다. 그러나 평발이 있다고 해서 모두 발에 통증이나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 평발은 발을 이루는 뼈들의 배열이 잘못된 경우가 가장 많다. 이 런 경우에는 발 모양을 정상적으로 만들어 줄 수 있는 신발안창을 제작 , 착용해야 한다.



족저근막염은 발바닥의 아치를 이루는 근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 병으로 심한 운동 후에 나타나며 평발인 경우 더 잘 생긴다. 증 상은 발뒤꿈치나 발바닥 안쪽에 통증이 있고, 잠자리에서 일어나 서 첫발을 딛거나 오래 앉아 있다 걷기 시작할 때 심하다. 소염 진통제, 주사치료, 발운동, 적절 한 안창착용 등의 방법으로 치 료가 가능하다.



앞이 좁은 구두를 많이 신는 여성에게 빈발하는 무지외반증은 평 발이 있을 때도 잘 나타난다. 엄지발가락이 바깥쪽으로 굽어지 며, 엄지발가락 관절이 붓고 통증이 생긴다. 심하면 엄지발가락 이 두 번째 발가락의 위 나 아래로 겹쳐지기도 한다. 휘어진 각 도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르며, 각도가 심하지 않으면 보조기 등 을 사용해 치료하고 평발인 경우는 평발 교정 안창을 착용한다. 휘어진 각도가 크면 수술을 하기도 한다.



발목염좌는 가장 흔한 스포츠 손상의 하나이며, 주로 발바닥이 안쪽을 향하게 접질리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인대가 파열되는 데 경미한 파열 인 경우는 압박붕대를 감고 냉찜질을 하면 된 다. 중등도인 경우에는 발 목 보조기 등으로 고정하고 재활치료 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인대가 완 전 파열된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하다.



발목염좌는 재발이 잦으며 자주 발목이 접질리거나 오래 걸으면 발목이 아플 때도 있다. 이 경우에는 발목 주위 근육을 강화시키 고 발목의 조절 능력을 향상시키는 재활치료를 해야 한다. 이때 프로로테라피라고 하는 인대강화 주사치료를 시행하기도 한다.



김 교수는 “보통 발에 문제가 생기면 발목, 무릎, 고관절, 허 리 등으 로 문제가 옮겨갈 수 있으므로 발 질환은 조기에 치료하 는 게 가장 중요 하다”고 말했다.



이순용 기자/leesy@ned.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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