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건강상태 체크후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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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935회 작성일 04-04-29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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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임오(壬午)년 일년을 마감하고 새로운 계미(癸未)년 한해 가 시작되는 시간이다. 건강은 돈이나 권력, 명예와 더불어 모 든 사람의 관심사라 누구나 한번쯤 자신의 건강에 대해 돌이켜 보게 되는 때이기도 하다. 동시에 늘 후회하고 새로운 결심을 하 게 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새해에는 꼭 운동이라도 해야지 하고. 의사나 운동전문가가 아 니라도 나이들수록 운동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상식이다. 하지 만 대부분의 일반인들은 운동이라면 소시적(?)의 체력 상태만을 생각하여 어느 날 갑자기 무작정 뛰거나 아령을 들기 시작한다. 아닌 게 아니라 불과 몇 년전만 하더라도 운동수단이라고는 학 교 운동장이나 집에서 만든 돌역기에 나무 받침대가 전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러나 시대의 변화와 더불어 운동의 패턴도 급격하게 변했다. 이제는 운동도 약을 먹듯 처방받는 시대가 된 것이다. 운동처방 (exercise prescription)의 원리에 따르면 어떤 연령대든지 다 맞는 운동은 없으며, 아무 운동이나 함부로 해서도 안 된다. 조 심스럽고 잘 조절된 상태에서 운동능력에 관한 검사를 질병 검사 와 함께 받고 자신의 체력과 질병에 알맞은 운동의 종목, 운동 량, 운동의 세기, 운동의 횟수를 지시받아야 한다. 그만큼 운동 도 세분화, 전문화되어지고 운동을 통한 치료도 발달되어졌다.



나이가 들수록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운동부하검사(exercise stress test)가 반드시 필요한 이유는 운동 중에 발생할 수 있 는 중풍 등의 뇌혈관 장애나 부정맥, 협심증, 심근경색 등의 심 장질환 및 대동맥 협착, 운동성 고혈압 등으로 갑자기 사망하는 돌연사(sudden death) 증후군을 미리 밝혀내고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실시되는 비만도 검사, 심장 및 폐기능 검 사, 혈액과 소변검사 등의 의학적 검사로 그야말로 성인병 종합 검진이 될 수 있어 더욱 정확하게 건강을 예측할 수 있게 되었 다.



새해에 운동을 시작하려고 결심하신 분들이라면 운동이 과하여 몸에 무리가 되지 않도록(不妄作勞) 반드시 운동부하검사를 받아 보고 자신의 체력과 건강상태에 맞는 적정 운동 수준을 알고 시 작해야 겠다. 바야흐로 운동도 전문가 시대이다.



/오재근 한국체대교수·한의학박사 ojk88@ne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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