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인 여성의 냉증과 비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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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922회 작성일 04-04-3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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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9세가 되는 이모(여)씨는 5년 전부터 겨울만 되면 맑은 콧 물과 발작적인 재채기ㆍ코막힘으로 고생했다. 본원에서 코 알레 르기로 고생하는 여성 환자를 분석한 결과 80%는 냉증(冷症)에 의해 발생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현대의학에서는 냉증이 거의 알려져 있지 않아 치료법은 전무한 상태이다.

냉증이란 어떤 병일까. 냉증은 좀 마른 체형의 스마트한 미인형 에 많다. 난방을 좋아하고 냉방을 싫어하는 경향이 있다. 손이 얼음처럼 차고 등이나 무릎, 배 등도 차다고 호소한다. 배에서 물 흐르는 소리가 나기도 한다. 평소 따뜻한 차를 좋아하며 냉 한 음료수를 싫어한다. 신경이 예민하고 깨끗한 것을 좋아하는 타입도 많다.



냉증 타입의 여성은 생리불순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고 냉에 의 한 복통과 요통이 거듭되며, 임신 중 유산이나 조산 가능성이 높 다. 저혈압 기미가 있는 사람에게 많이 나타나고 아침에 일어나 기 힘들어 그 만큼 야행성이 된다.



이러한 여성은 온성(溫性) 식품인 밤ㆍ사과ㆍ연근ㆍ무ㆍ생강ㆍ토 란 등을 먹고 냉성(冷性) 식품인 바나나ㆍ배ㆍ감ㆍ콜라ㆍ주스ㆍ 케익 등은 가능한 피하면 알레르기 비염이 훨씬 줄일 수 있다. 진피나 당귀ㆍ천궁 등 온성약이 들어간 입욕제로 매일 목욕하면 감기 예방도 가능하다.



알레르기 비염에 잘 듣는 한약은 소청룡탕(小靑龍湯)에 마황부자 세신탕(麻黃附子細辛湯) 등 따뜻한 약을 조합한 처방이다. 냉증 인 사람은 몸을 따뜻하게 하는 향신료를 많이 사용하는 게 좋은 데 김치나 마늘ㆍ양파 등은 냉증을 막아 준다.



냉증 여성의 알레르기 비염 환자에 마황부자세신탕을 쓴 결과 이 상 증상인 재채기ㆍ콧물 등이 없어지는 동시에 월경이 고르게 되 고 손발이 찬 증상도 없어졌으며 허리가 시리고 아픈 것도 사라 졌다.



냉증 여성의 체질은 태음인과 소음인에 많은데 이들은 음증(陰症)의 체질로 근본적으로 손발과 몸이 차다. 몸이 냉한 주부 중 에는 아침에 일어나 아침식사 준비를 위해 찬물에 손을 담그거 나 냉장고 문을 열기만 해도 콧물이 끊임없이 나오고 재채기가 연발하는 경우가 많다. 영문으로 `모닝 어택`이라 부르는 것도 그만한 이유가 있다.



<김남선ㆍ경희대외래교수ㆍ영동한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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