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집중치료실’ 관심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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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166회 작성일 04-04-3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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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사망률 1위를 차지하는 뇌졸중. 증상을 일으킨 대부분 의 환자는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하거나 심각한 후유증으 로 정상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급성기(증 상이 나타난 지 72시간 이내)에 집중 치료를 받으면 생명을 살리 고 후유증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미국 등 선진국의 경우 지역별로 전문병원이 있고, 대부분의 대 학병원도 전문 치료시설을 갖추고 있다. 미국립보건원(NIH)은 질 병의 특성을 고려해 뇌졸중 전문 치료시설이 없는 병원에서는 환 자의 치료나 처치에 섣불리 나서지 말도록 권고하고 있는 실정이 다.



그런 점에서 세브란스병원이 국내 처음으로 2개 병실(8개 병상) 의 뇌졸중 집중치료실을 개설, 최근 운영하기 시작한 것은 의미 있는 일이다. 의학계는 뇌졸중에 의한 사망을 줄이고 후유증을 예방하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병원측은 MRIㆍTCDㆍPET 등 새로운 진단기가 속속 등장하고, 혈 전용해 치료나 저체온요법 등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음을 가만, ` 급성기부터 재활까지`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치료실을 개설했 다.



국내의 경우 급성 뇌졸중 환자는 대부분 응급실에서 처치가 이루 어져 치료 시스템이 부실화 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병실사정 에 따라 혈전용해제 치료를 받고 다시 응급실에 돌아와 치료를 받거나 심지어 뇌경색 후 뇌부종이 일어났을 때 시행하는 두개 골 절제술도 수술을 받은 후 응급실에서 시도하는 등 열악한 상 황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뇌졸중 집중치료실에는 환자모니터ㆍ산소공급장치, 저체온치료 와 지속적인 혈전용해제를 사용할 수 있는 등 응급상황에 대처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집중치료실 책임을 맡은 허지회(신경과) 교수는 “뇌졸중은 예방 이 가장 중요하지만 증상을 일으켰을 때 얼마나 신속하게 처치 를 하느냐는 것이 치료의 성공여부를 결정한다”면서 “치료성적 과 환자의 추이를 고려해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영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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