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건강 전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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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783회 작성일 05-08-04 15:15본문
[건강]‘피부과 전문의 정혜신씨
피부과 전문의 정혜신(35·청담이지함피부과) 원장은 수영장을 찾는 일이 그의 일상이다.
매일 이른 아침 일어나자마자 집 근처 수영장으로 달려가 자유형 ·배영·접영 등 각종 영법으로 1㎞ 이상 물살을 갈라야 하루가 시작된다.
지금은 군살하나 없는 탄탄한 몸을 지녔지만, 그는 한때 80㎏이 넘는 거구였다. 이같은 ‘비밀’이 그를 ‘수영 전도사’가 되 게 했다.
5년전 정 원장이 첫 아이를 낳을 당시 마지막으로 확인한 체중 은 82㎏. 그 뒤엔 감히 저울위로 올라서지 않았다고 한다. 결혼 한 지 5년 만에 낳은 소중한 아이였지만, 그 뒤 산후 우울증이 찾아 왔다.
“임신전 몸무게가 48㎏ 이었는데…, 망가진 몸매를 보면서 여자 로서 끝났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생활에 대한 의욕도 없어 지고 대인 기피증도 생겼죠.”
이후 체중을 줄이기로 작정하고, 섬유소 등 각종 다이어트 식품 을 복용했지만 체중을 줄이는 데 실패했다. 러닝 머신에 매달렸 지만 이번엔 늘어난 체중 탓에 무릎 통증으로 중도 하차했다. 그 래서 생각해낸 것이 수영이다.
“단기간에 체중을 확 줄이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느꼈죠. 수영 을 매일 꾸준히 한다면 언젠가는 살이 빠질 것이라고 느긋하게 마음 먹었습니다.”
4살때부터 배운 수영이지만 처음에는 쉽지 않았다. 5분만 해도 숨이 찾다. 매일 시간을 조금씩 늘려가는 식으로 하루 1시간까 지 늘렸다. 아침에 못하면 저녁 때라도 했다. 해외학회에 갈 때 도 반드시 수영복을 챙겼다. 그러자 체중이 1년 만에 70㎏ 2년 째 60㎏ 3년째 50㎏이 됐다. 3년 동안 한달에 1㎏씩 빠진 것이 다.
“다른 운동을 했다면 그렇게 꾸준히 못했을 거예요. 수영은 계 절과 날씨,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할 수 있잖아요.”
정 원장은 수영의 장점으로 ▲부력으로 관절에 체중 부담이 없으 며 ▲부상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며 ▲운동 시간 조절을 맘대로 할 수 있고 ▲영법(泳法)을 계속 바꿔주면 전신 근육을 골고루 발달시킬 수 있다는 점 등을 꼽았다.
수영을 시작한 이후 우울증도 물에 씻긴듯 사라졌다. 그는 “물 속에 있으면 마음이 푸근해지고 기분이 좋아져 하루가 즐겁다” 며 “아침에 일찍 수영을 하려니까 하루 일과도 규칙적으로 된 다”고 말했다.
“수영이 피부 건강에도 좋냐”고 물어보자, 그는 “소독제가 피 부에 자극을 줄 수 있고, 물이 각질을 부풀려 피부 보호기능 감 소, 아토피 피부염, 피부건조증 등을 악화시킬 수 있다”며 그러 나 “신체대사가 활발해져 피부에 산소와 영양분 공급이 늘어나 피부 전반에 활기와 윤기를 준다”고 말했다.
(김철중 의학전문기자 doctor@chosun.com ) ●수영 후 피부 관리
사우나 등 피하고 비누 없이 샤워만
수영 후 피부는 피부 각질이 물에 부풀어 작은 자극에도 손상되 기 쉽다. 또한 물의 소독제 염소도 피부에는 좋지 않다. 이 때문 에 자극성 접촉 피부염이 생길 수 있으며, 가려움증 등을 유발하 는 피부 건조증이 악화된다. 특히 나이들수록 피부 수분 함량이 떨어져 더욱 그렇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영 후 목욕이나 사우나는 피하고, 가 볍게 샤워해야 한다. 수건이나 거친 타월로 피부를 문지르는 것 은 금물이다. 미지근한 물로 중성의 보습 비누 또는 산성 비누 를 이용해 씻거나, 아예 비누 없이 샤워한 후, 마른 수건으로 톡 톡 두드리 듯이 피부를 건조시킨다. 샤워 후 3분 이내에 피부에 약간 물기가 남아 있을 때 보습제를 전신에 발라준다. 시중에 ‘유레아’ ‘락틱 엑시드’ ‘알파-하이드록시 엑시드’ 등이 포함된 완화제를 사용해도 좋고, 건조증이 심하면 바세린을 바르 는 것도 도움이 된다. 겨울철에는 특히 수영을 한 후 피부에 자 극을 유발하는 털옷보다는 면으로 된 옷을 입는 게 바람직하다.
(정혜신)
피부과 전문의 정혜신(35·청담이지함피부과) 원장은 수영장을 찾는 일이 그의 일상이다.
매일 이른 아침 일어나자마자 집 근처 수영장으로 달려가 자유형 ·배영·접영 등 각종 영법으로 1㎞ 이상 물살을 갈라야 하루가 시작된다.
지금은 군살하나 없는 탄탄한 몸을 지녔지만, 그는 한때 80㎏이 넘는 거구였다. 이같은 ‘비밀’이 그를 ‘수영 전도사’가 되 게 했다.
5년전 정 원장이 첫 아이를 낳을 당시 마지막으로 확인한 체중 은 82㎏. 그 뒤엔 감히 저울위로 올라서지 않았다고 한다. 결혼 한 지 5년 만에 낳은 소중한 아이였지만, 그 뒤 산후 우울증이 찾아 왔다.
“임신전 몸무게가 48㎏ 이었는데…, 망가진 몸매를 보면서 여자 로서 끝났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생활에 대한 의욕도 없어 지고 대인 기피증도 생겼죠.”
이후 체중을 줄이기로 작정하고, 섬유소 등 각종 다이어트 식품 을 복용했지만 체중을 줄이는 데 실패했다. 러닝 머신에 매달렸 지만 이번엔 늘어난 체중 탓에 무릎 통증으로 중도 하차했다. 그 래서 생각해낸 것이 수영이다.
“단기간에 체중을 확 줄이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느꼈죠. 수영 을 매일 꾸준히 한다면 언젠가는 살이 빠질 것이라고 느긋하게 마음 먹었습니다.”
4살때부터 배운 수영이지만 처음에는 쉽지 않았다. 5분만 해도 숨이 찾다. 매일 시간을 조금씩 늘려가는 식으로 하루 1시간까 지 늘렸다. 아침에 못하면 저녁 때라도 했다. 해외학회에 갈 때 도 반드시 수영복을 챙겼다. 그러자 체중이 1년 만에 70㎏ 2년 째 60㎏ 3년째 50㎏이 됐다. 3년 동안 한달에 1㎏씩 빠진 것이 다.
“다른 운동을 했다면 그렇게 꾸준히 못했을 거예요. 수영은 계 절과 날씨,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할 수 있잖아요.”
정 원장은 수영의 장점으로 ▲부력으로 관절에 체중 부담이 없으 며 ▲부상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며 ▲운동 시간 조절을 맘대로 할 수 있고 ▲영법(泳法)을 계속 바꿔주면 전신 근육을 골고루 발달시킬 수 있다는 점 등을 꼽았다.
수영을 시작한 이후 우울증도 물에 씻긴듯 사라졌다. 그는 “물 속에 있으면 마음이 푸근해지고 기분이 좋아져 하루가 즐겁다” 며 “아침에 일찍 수영을 하려니까 하루 일과도 규칙적으로 된 다”고 말했다.
“수영이 피부 건강에도 좋냐”고 물어보자, 그는 “소독제가 피 부에 자극을 줄 수 있고, 물이 각질을 부풀려 피부 보호기능 감 소, 아토피 피부염, 피부건조증 등을 악화시킬 수 있다”며 그러 나 “신체대사가 활발해져 피부에 산소와 영양분 공급이 늘어나 피부 전반에 활기와 윤기를 준다”고 말했다.
(김철중 의학전문기자 doctor@chosun.com ) ●수영 후 피부 관리
사우나 등 피하고 비누 없이 샤워만
수영 후 피부는 피부 각질이 물에 부풀어 작은 자극에도 손상되 기 쉽다. 또한 물의 소독제 염소도 피부에는 좋지 않다. 이 때문 에 자극성 접촉 피부염이 생길 수 있으며, 가려움증 등을 유발하 는 피부 건조증이 악화된다. 특히 나이들수록 피부 수분 함량이 떨어져 더욱 그렇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영 후 목욕이나 사우나는 피하고, 가 볍게 샤워해야 한다. 수건이나 거친 타월로 피부를 문지르는 것 은 금물이다. 미지근한 물로 중성의 보습 비누 또는 산성 비누 를 이용해 씻거나, 아예 비누 없이 샤워한 후, 마른 수건으로 톡 톡 두드리 듯이 피부를 건조시킨다. 샤워 후 3분 이내에 피부에 약간 물기가 남아 있을 때 보습제를 전신에 발라준다. 시중에 ‘유레아’ ‘락틱 엑시드’ ‘알파-하이드록시 엑시드’ 등이 포함된 완화제를 사용해도 좋고, 건조증이 심하면 바세린을 바르 는 것도 도움이 된다. 겨울철에는 특히 수영을 한 후 피부에 자 극을 유발하는 털옷보다는 면으로 된 옷을 입는 게 바람직하다.
(정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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