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기 암환자 통증관리 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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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8,465회 작성일 04-05-11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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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기 암 환자들의 통증을 크게 덜어줄 수 있는 경구용(먹는 알 약) 진통제에 대해서도 건강보험이 적용돼 환자들의 부담이 줄어 들게 됐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해 개발돼 시판되고 있는 말기 암 환자용 속 효성 경구용 진통제 ‘황산몰핀정’을 보험급여 품목으로 지정함 에 따라 암 환자들의 통증 관리가 쉬워졌다고 15일 밝혔다.



복지부는 황산몰핀정의 마약 성분이 워낙 강해 현재 국립암센터 에서만 사용토록 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환자들이 통증 조절을 쉽 게 할 수 있도록 다른 암 병원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 이다.



그러나 마약 성분 약품의 관리 차원에서 환자나 환자가족이 직 접 약국에서 구입할 수 없도록 할 방침이다.



국내에는 6만명 가량의 말기 암 환자가 있으나 이중 80∼90%가 통증으로 고통받고 있으며 특히 50% 가량은 마약성 진통제 주사 를 제한하는 의료기관 등의 조처로 인해 충분한 통증 조절을 받 지 못하고 있다.따라서 암환자의 통증 관리를 위해서는 주사제 에 비해 효과가 휠씬 높은 경구용 진통제의 보급을 확산해야 한 다는 지적이 국립암센터와 한국호스피스완화의료학회 등에서 꾸 준히 제기돼 왔다.



그러나 제약사들은 수요가 많지 않고 보험급여 적용에서도 제외 돼 수익이 불안정하다는 이유로 그동안 개발하지 않았다가 뒤늦 게 지난 해에 황산몰핀정을 생산,시판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보건정책연구기관 등은 이미 오래 전 부터 경구용 속효성 몰핀을 첫 통증조절시 우선적으로 사용하도 록 권장하고 있다.



한편 복지부는 말기 암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관계전문가 를 중심으로 암성통증관리지침을 마련할 계획이라면서 이를 위 해 세계보건기구와 미국 보건정책연구기관,일본 완화의료학회 등 의 가이드라인을 참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장덕수기자 ds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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