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생활리듬 지켜야 후유증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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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939회 작성일 05-08-0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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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이 코앞에 다가왔다. 설 연휴엔 즐거움만 있는 게 아니다. 특히 건강 에 신경 써야 하는 시기다. 장거리 운전에 따른 피 로, 과음, 과식 등 설 연휴에 따른 후유증으로 즐거운 명절이 아 닌 고생길이 될 수 있다. 윤도 경 고대 안산병원 가정의학과 교 수와 정광익 한림대 성심병원 재활의학 과 교수의 도움말로 즐거 운 명절나기에 대해 알아본다.

◆밤샘놀이 자제하고 기상시간 유지해야=설 연휴 피로의 첫 번 째 요인 은 장거리 이동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싶어도 표를 구하기가 어렵고 가져가야 할 선물들도 많아 대부분 자가용을 갖 고 고향을 찾게 된다. 이 때는 가급적 출발 날짜와 시간을 가려 최대한 자신의 생체 리듬이 유지 되도록 해줘야 한다. 새벽 출발 이나 밤샘 이동은 주간 휴식으로 쉽게 보 충되지 않으며 연휴 내 내 피곤하게 만든다.



서울시 조사에 따르면 이번 설에는 새벽에 많이 출발할 것으로 알려져 오후에 출발하는 것이 훨씬 수월한 교통 흐름을 보일 것 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조금 여유를 갖고 출발을 하면 신체 리듬은 물론 편안한 귀성길 이 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윤도경 교수는 “설날이 되면 모처럼 친척들과 만나 음주, 노름 으로 밤 을 새우다 보면 그로 인해 전신무기력증, 요통, 관절통 등 ‘명절후 증 후군’에 시달리게 돼 업무복귀 후 심한 피로와 면역력 약화를 초래하게 된다”고 주의를 준다.



따라서 되도록 온 가족이 함께하는 건전하고 절제된 여흥으로 연 휴를 보내고 만약 밤 늦게까지 놀이로 무리를 하더라도 아침 늦 잠이 밤샘보다 해롭기 때문에 되도록 기상시간만큼은 지켜 주는 것이 좋다.



아울러 여자들은 평소보다 많은 가사노동과 친인척 접대의 어려 움으로 스트레스를 받기 쉽다. 그러므로 남편은 물론 아이들이라 도 도와 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연휴 마지막 날은 일상으로의 복귀를 위해 하루 정도 일찍 귀경해 휴식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



◆안전운전 위해 장비와 휴식 챙기고, 실내 환기에 신경 써야= 설 연휴 에는 많은 차량들이 고향을 찾다 보니 여느 때보다 교통 사고가 많이 발 생한다. 스노체인, 제설장비 그리고 사고표지판 등 기본적인 구난사고 장비를 차량에 비치하는 것은 물론 안전하 게 목적지까지 갈 수 있도록 안전운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안전운전의 기본은 졸음운전의 예방이며 졸음운전을 막기 위해서 는 무 엇보다 차 안에서는 금연을 해야 한다. 그리고 귀향길 중 간중간 휴식을 취할 때는 심호흡이나 가벼운 운동을 해주면 기분 전환에 도움이 된다.



운전을 할 때도 허리와 어깨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엉덩이를 좌 석 깊숙 이 들여앉고 등받이를 90도 가깝게 세우며 페달을 다 밟 더라도 무릎이 다 펴지지 않을 정도로 거리를 두는 것이 관절에 좋다.



정광익 교수는 “명절 후 후유증의 주된 원인이 장거리 운전에 따른 생 체리듬 파괴와 오랜 시간 밀폐된 공간에서 탁한 공기를 마시기 때문”이 라면서 “탁한 실내공기는 머리를 무겁게 하고 졸음을 유발하므로 운전 중이든 집에서 휴식 중이든 실내환기를 자주 해주는 것이 좋다”고 들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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