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과잉 커피, 사산 위험 2배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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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863회 작성일 05-08-0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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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커피를 하루 8잔 이상 심하게 마시는 여성들은 다른 임 신부들에 비해 아기를 사산할 위험이 2배 이상 높다는 연구결과 가 나왔다고 BBC 인터넷판이 21일 보도했다.

덴마크 아르후스 대학병원의 키르스텐 비스보르그 박사가 이끄 는 연구진이 1989-1996년 사이 출산을 위해 병원을 찾은 임신부 1만8천478명을 대상으로 보건기록,흡연 및 음주 습관, 커피 소비 취향 등을 설문조사한 결과 임신 중 커피의 과잉 섭취가 태아의 건강에 위험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연구 결과 임신 중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은 여성들에 비해 임 신 중 하루 4-7컵의 커피를 마신 여성들은 80%, 하루 8잔 이상 마신 여성들은 300%까지 아기를 사산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 났다. 또 하루 8잔 이상 커피를 마신 여성들은 커피를자제해 마 신 임신부들에 비해 사산 위험이 220% 높았다.



연구진은 커피를 많이 마시는 여성들이 흡연과 음주를 즐기는 경 향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으나 이 요인들을 고려해도 커피가 사 산률 증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신 중 커피 과잉 섭취가 사산을 불러오는 이유를 확실히 알 수 는 없지만 커피속의 카페인이 태반에 영양을 공급하는 혈관을 경 색시켜 태아에게 공급되는 산소량을 줄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연 구진은 추론했다.



카페인은 또 태아의 심장 발달에 직접적인 손상을 주었을 가능성 도 있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비스보르그 박사는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것에 비춰볼 때 임신부는 하루5잔 미만으로 커피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합리적 일 것 같다"고 충고했다.



이에 대해 영국커피협회의 로저 쿡은 "식품안전국에서는 카페인 함량 300㎎에 해당하는 하루 4잔의 커피는 임신부와 태아에 모 두 안전하며, 부작용이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면서 "임신부들은 절제해서 커피를 계속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의학잡지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 최신호에 실렸 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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