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산 火氣 제압해야 대구 대형사고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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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564회 작성일 05-08-04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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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구지하철 참사를 지켜본 시민들은 지난 95년 4월 지하철 도시가스폭발 사고로 100명이 넘는 사상자를 낸 데 이어 또다시 국내 지하철 사상 최대의 참사가 빚어진 것에 대해 안타까운 심 정을 가누지 못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왜 유독 대구에서만 지하철 사고가 잇따르는지’ ‘대구 와 지하철 간에 무슨 악연(惡緣)이라도 있는지’에 답답 하기만 하다. 물 론 이번 사고는 인재(人災)로 인한 것이긴 하지 만 잇따르는 불운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런 가운데 ‘대구에서 대형 화재로 인한 참사를 막기 위해선 이 지역 의 화기(火氣)를 제압할 수 있는 풍수적 대책이 필요하 다’는 이색적인 주장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풍수지리학자들은 “대구에서 대형 화재사고를 피하려면 ‘연구 산(連龜山) 거북’을 풀어 줘야 한다”고 지적한다.



우석대에서 풍수지리학을 강의하고 있는 김두규 교수는 “대구 지역은 시 남쪽의 대덕산(660m)에서 내뿜는 불의 기운이 워낙 강 해 예부터 화재 가 빈발했다”고 말한다. 때문에 우리 조상들(고 려 혹은 신라시대로 추 정)은 대덕산 화기를 억누르기 위해 연구 산(현 대구제일여중 자리)에 ‘ 물의 신’거북상을 만들어 그 머 리를 남쪽의 대덕산으로 향하게 해 화기 를 제압하고, 꼬리는 북 쪽 대구시내로 맞춰 지기를 내뿜어 주도록 했다 . 이는 대표적 인 진압풍수의 사례라는 설명이다.



문제는 이 연구산에 학교가 들어서면서 운동장 한가운데 있던 거 북바위 를 운동장 가장자리로 옮겨 철창에 가둬 버렸다. 또한 이 과정에서 남쪽 을 향해야 할 거북 머리가 동쪽으로 잘못 놓였 다. 김 교수는 “우리 조 상들은 한양에도 관악산의 화기를 억누 르기 위해 광화문에 ‘물의 신’ 해태상을 설치했다”며 “대구 의 경우 연구산 거북바위를 원래의 자리에 되돌려 놓을 수 없다 면 철창을 걷어 내고 방위만이라도 제대로 맞춰야 한다”고 주문 했다.



다른 한편에서는 백두산의 지맥이 흘러내려 이뤄진 대구 시내의 두류산 (頭流山·130m)의 정기가 훼손돼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고제희 대동풍수지리학회 원장은 “두류산은 백두대간의 정기가 힘차게 뭉친 명산인데 지하철1호선 성당못역이 들어서면서 백두 산~두류산 간지 맥이 끊겼다”며 “각종 재난 발생은 이와 무관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고 설명했다.



그는 성당못역의 위쪽 사거리에 남북으로 육교를 가설하고, 그 육교 이 름을 ‘백두산과 두류산의 지기가 연결된 다리’란 뜻 의 ‘백두교’(白 頭橋)라 이름 지을 것을 권했다.



박인호 기자/ihpark@n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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