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무리하면 ‘활액낭염’우려

페이지 정보

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216회 작성일 05-08-04 16:16

본문

직장생활을 하는 김모 씨(37)는 운동효과가 크다는 마라톤을 지 난해 가을 부터 시작했으나 최근 오른쪽 엉덩이 관절의 통증이 심해져 운동을 중단 하고 가까운 병원을 찾았다.

무리한 운동에 의한 관절염 같다는 진단에 따라, 파스를 붙이고 관절염 약을 복용하면서 밑창이 푹신한 신발로 바꾸었으나 점점 더 통증이 심해 져 정상적인 생활조차 어려워지자 대학병원을 찾 았다. 진단 결과 ‘활액 낭염’이었다.



활액낭염이란 근육과 관절 사이에 있는 작은 주머니 형태의 신체 조직인 활액낭에 염증이 생겨서 발생한다. 최근 날씨가 풀리면 서 겨우내 움츠리 고 있던 사람들이 갑자기 마라톤 등 무리한 운 동을 하다 관절이나 근육 부위의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박창일 교수는 “관절 부위의 만성통증 을 호 소하며 병원을 찾는 환자 가운데 40%가 활액낭염으로 확진 되고 있다”며 관절염이나 인대염으로 잘못 알고 만성병으로 키 우는 경우가 많다고 지 적했다.



각 관절과 근육 사이에서 마찰을 방지하고 관절운동을 부드럽게 해주는 활액낭에 염증이나 감염이 생기면 관절 운동범위가 제한 되고 통증이 생 기게 된다. 주로 염증이 생기는 부위는 어깨·팔 꿈치·엉덩이 관절이며 무릎과 엄지발가락 관절에서도 생긴다.



증상이 관절염이나 인대염과 매우 유사해 오진을 하는 경우가 많 으며 심지어 신경통이나 디스크 질환으로 보는 사례가 종종 보이 기도 한다.



활액낭염은 나이가 많아짐에 따라 발병률이 높아지고 관절의 장 시간 무 리한 반복동작이 주 요인이므로 야구의 투수나 테니스, 골프 애호가 및 운전기사 등이 고위험군에 속한다.



진단은 환자의 자세한 증상을 청취하고 아픈 관절의 운동부하 검 사와 압통부위 확인 등을 통해 이뤄진다. 초기 염증의 경우 냉온 찜질이나 약 물요법으로 좋아지나 자주 재발하거나 만성인 경우 에는 주사요법 시술로 효과적으로 염증과 통증을 없애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박 교수는 “이를 예방하려면 충분한 준비운동과 스트레칭으로 관절 부 위를 따뜻이 해주고 평상시 근력강화 운동으로 관절의 힘을 키우는 한편 , 장시간의 반복적 작업이나 동작을 피해야 한 다”고 조언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