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근시가 많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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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055회 작성일 05-08-04 16:15본문
[박영순의 눈 이야기]
우리 주변을 관심 있게 돌아보면 안경을 낀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다. 안경을 착용하지 않은 사람 중에는 콘택트렌즈를 선택하 는 경우도 있을 테니 눈이 나쁜 사람들이 얼마나 많다는 것을 짐 작할 수 있다. 안경은 한국 뿐만 아니라 일본ㆍ중국 사람들도 유 난히 많이 착용한다.
이유가 뭘까. 음식에 문제가 있는가, 조명이 어두운 곳에서 책 을 많이 본 때문일까, 아니면 컴퓨터 때문일까. 해답은 이외로 간단한데 있다. 청소년기에 키가 자라면 눈알도 커지는데 이 때 수정체와 각막 굴절력이 적절하게 따라야 정상 시력이 된다. 그 런데 한국 사람들은 수정체와 각막 굴절력이 따라가지 못하는 경 우가 많아 근시가 흔하다.
이에 비해 서양인들은 어떤가. 그들은 동양만큼 근시가 많지 않 다. 오히려 원시가 훨씬 많다. 근시는 유전적인 성향이 어느 정 도 있다는 것이 의학계의 판단이다. 부모가 눈이 나쁘면 아이도 눈이 나쁠 가능성이 많다. 키가 한창 클 때 근시도 악화될 수 있 기 때문에 중ㆍ고등학교 때 눈이 나빠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성장이 둔화되는 25세 이후가 되면 비로소 근시 진행이 멈춘다.
근시는 키가 급격히 자라는 초등학교 4,5,6학년부터 시작된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나빠진다. 처음에는 시력이나 안경도수가 미미해서 안경을 안 껴도 잘 보이기 때문에 불편을 느끼지 않는 다. 그런데 우연하게도 그 때부터 눈이 점점 나빠져서 안경돗수 가 높아진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안경 때문에 시력이 나빠진 것이 아닌가 착각한다.
근시 환자들은 태어날 때부터 근시가 되게끔 모든 조건이 정해 져 있는데도 안경이나 TV 때문이라고 생각하거나 단정하는 누를 범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 동안의 모든 일상행동을 자책하거나 책망한다.
어두운 곳에서 책을 봐서, TV를 너무 많이 봐서, 너무 가까이 봐 서, 컴퓨터를 많이 해서, 심지어 공부를 많이 해서 눈이 나빠졌 다고 여긴다. 물론 너무 나쁜 조명에 작업을 많이 하면 근시 진 행을 촉진한다는 연구결과도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근시진행은 자연적인 현상이다. 안경을 안 낀다고 막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안경을 착용한다고 나빠지지도 않는다. 눈 에 맞는 정확한 안경을 선택해 피로를 막아주는 노력이 무엇보 다 중요하다.
<박영순ㆍ윤호병원안과원장 >
우리 주변을 관심 있게 돌아보면 안경을 낀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다. 안경을 착용하지 않은 사람 중에는 콘택트렌즈를 선택하 는 경우도 있을 테니 눈이 나쁜 사람들이 얼마나 많다는 것을 짐 작할 수 있다. 안경은 한국 뿐만 아니라 일본ㆍ중국 사람들도 유 난히 많이 착용한다.
이유가 뭘까. 음식에 문제가 있는가, 조명이 어두운 곳에서 책 을 많이 본 때문일까, 아니면 컴퓨터 때문일까. 해답은 이외로 간단한데 있다. 청소년기에 키가 자라면 눈알도 커지는데 이 때 수정체와 각막 굴절력이 적절하게 따라야 정상 시력이 된다. 그 런데 한국 사람들은 수정체와 각막 굴절력이 따라가지 못하는 경 우가 많아 근시가 흔하다.
이에 비해 서양인들은 어떤가. 그들은 동양만큼 근시가 많지 않 다. 오히려 원시가 훨씬 많다. 근시는 유전적인 성향이 어느 정 도 있다는 것이 의학계의 판단이다. 부모가 눈이 나쁘면 아이도 눈이 나쁠 가능성이 많다. 키가 한창 클 때 근시도 악화될 수 있 기 때문에 중ㆍ고등학교 때 눈이 나빠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성장이 둔화되는 25세 이후가 되면 비로소 근시 진행이 멈춘다.
근시는 키가 급격히 자라는 초등학교 4,5,6학년부터 시작된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나빠진다. 처음에는 시력이나 안경도수가 미미해서 안경을 안 껴도 잘 보이기 때문에 불편을 느끼지 않는 다. 그런데 우연하게도 그 때부터 눈이 점점 나빠져서 안경돗수 가 높아진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안경 때문에 시력이 나빠진 것이 아닌가 착각한다.
근시 환자들은 태어날 때부터 근시가 되게끔 모든 조건이 정해 져 있는데도 안경이나 TV 때문이라고 생각하거나 단정하는 누를 범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 동안의 모든 일상행동을 자책하거나 책망한다.
어두운 곳에서 책을 봐서, TV를 너무 많이 봐서, 너무 가까이 봐 서, 컴퓨터를 많이 해서, 심지어 공부를 많이 해서 눈이 나빠졌 다고 여긴다. 물론 너무 나쁜 조명에 작업을 많이 하면 근시 진 행을 촉진한다는 연구결과도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근시진행은 자연적인 현상이다. 안경을 안 낀다고 막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안경을 착용한다고 나빠지지도 않는다. 눈 에 맞는 정확한 안경을 선택해 피로를 막아주는 노력이 무엇보 다 중요하다.
<박영순ㆍ윤호병원안과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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