火病…삭이고 풀어야 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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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811회 작성일 05-08-0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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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난다. 세상과 시대가 못마땅’하고 주변과 스스로가 싫 다.

화가 병이 되는 대표적인 나라가 우리다. 미국 정신과협회는 한 국 특유 의 화병(hwa-byung)을 ‘분노의 억압에서 기인하는 한국 인에게만 나타나 는 특이한 현상’이라고 규정했다.



화병의 본디말은 울화병이다. 양방 진단인 우울증, 히스테리, 노 이로제 등을 포함한다. 한방은 화병을 칠정(七情) 손상이라 짚는 다. 노하고 슬 퍼하고 두려워하는 마음과 근심 걱정이 지나치면 기운이 저해되고, 억울 한 감정이나 스트레스를 제때 못 푼 채 장기간 쌓아 두면 생기는 병이라 는 것이다.



불안, 초조, 짜증, 집중장애, 기억력 감퇴, 한숨, 가슴답답증, 피로, 두통, 어지럼증, 귀울림, 불면, 소화장애, 식욕부진, 전신 통 등에 시달 린다면 화병일 수 있다. 갑갑하고 열이 나 물을 들 이켜도 속이 가라앉지 않는다.



어린이도 화병을 앓는다. 귀하게 자란 아이가 유치원이나 학교에 서 원 하는 바를 이루지 못하면 좌절과 우울, 스트레스로 화병 에 걸려든다. 신 경질을 부리면서 잘 먹지도 않는다. 먹어도 소 화가 안 되고 변비가 생기 며 숨이 찬다. 말을 더듬거나 발음이 꼬이는 언어장애, 틱, 학습장애 등 도 빚어진다.



적당히 화를 내면 건강에 좋다. 웬만큼 분노를 드러내고 사는 편 이 꾹 눌러 참는 경우보다 심장마비에 50% 이상 덜 걸리고, 뇌졸 중 발생률도 낮다. (하버드대 패트리셔 엥) 도원아이한의원 채기 원 원장은 “스스로 화를 다스릴 수 없는 상태라면 화를 삭이고 (開鬱), 정체된 기운을 풀고(行氣淸熱), 마음을 편안히 하는 (寧心安神) 한약제 처방이 유효하다”면서 “화가 쌓인 부위에 침 을 놓 거나 부황요법을 통해 기의 순환을 돕는 요법도 있다”고 밝혔다.



구기자차 녹차 죽엽차도 열을 내리고 마음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 이 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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