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근시·작은 키는 부모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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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878회 작성일 05-08-0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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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학기로 접어든 지 한 달이 지나면서 자녀의 건강이 염려된 다. 초· 중학생이 커피를 마셔대고, 칠판 글씨가 안 보인다며 안경을 맞춰 달라 는 아이들…. 키가 안 자라고, 눈이 더 나빠질 까 걱정스럽다.

◆어린이들은 카페인에 무방비 상태다. 커피뿐 아니다. 과자, 빙 과류, 콜라 등 탄산음료, 패스트푸드도 카페인과 당분 덩어리 다.



춘천성심병원 문유선 교수(가정의학과)는 “카페인이 든 음식을 먹고 마시면 키가 안 자란다”면서 “카페인 자체가 성장을 억제 하기보다는 카페인이 다른 음식에 함유된 칼슘과 철분 흡수를 방 해해 성장을 방해하 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이런 음식물을 아주 못 먹게 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채 소와 과일을 많이 먹여야 한다. 필수비타민, 무기질, 섬유소의 보고이기 때문 이다. 단백질도 권장량에 맞춰야 한다. 우유, 요 구르트, 콩, 두부, 두유 는 매일 먹는 것이 좋다.



과다한 지방 섭취는 말린다. 지방이 많은 고기나 튀기고 볶은 음 식은 줄인다. 염분은 하루 10g 미만으로 제한한다. 장아찌, 젓 갈 따위의 짜고 매운 것도 피해야 좋다.



◆‘어려서 안경을 쓰면 눈이 나빠지지 않을까’우려된다면, 기 우다.



원시 근시 난시 등 굴절이상에는 신속한 안경 착용이 시력발달 에 도움을 준다. 어린이의 눈은 만 8~9세를 전후해 성장이 멈춘 다. 초등학교 고학 년이 된 뒤 눈 이상을 발견했다면 이미 늦었 다. 부랴부랴 안경을 써도 정상시력이 나오지 않는 약시가 될 수 있다. 만 3세 무렵에 안과를 찾아 가 시력을 검사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어린이가 시력판에 있는 숫자나 그림을 모르면 줄무 늬 시력표로 시력을 재 준다.



강남성심병원 최동규 교수(소아안과)는 “한 눈이 다른 눈에 비 해 심한 원시·근시·난시인 부등시(짝눈)일 경우, 잘 보이는 눈 으로 생활하므로 뒤늦게 시력장애 사실을 파악하는 수가 많다” 고 지적했다.



근시 예방이나 진행 억제법은 없다. 조기발견-안경착용으로 교정 시력을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근시가 생긴 눈은 중고교 시절까 지 계속 진행되 며 안경착용 여부와도 무관하다. 일단 안경을 썼 다면 6개월 단위 시력검 사 결과에 따라 안경을 교체해야 한다. 신동립 기자/drsheen@n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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