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맥혈전 예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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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280회 작성일 05-08-0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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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혈전용해제 와르파린을 소단위로 지속적으로 복용하면 장 시간의 비행기 여행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른바 '이코노미 클래 스 증후군'의 원인인 심정맥혈전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 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학 의과대학 브리검 부인병원의 폴 리드커 박사는 의학전문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 인터넷판에 실린 연 구보고서에서 와르파린을 소량 꾸준히 복용하면 심정맥혈전 위험 을 3분의 2까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쥐약에 쓰이는 독소가 주성분인 와르파린은 1954년에 처음 도입 된 이후 지금까지 혈전용해제로 널리 쓰이고 있다.



심정맥혈전이란 다리 깊숙한 곳에 있는 정맥에 혈전이 형성되는 현상으로 이 혈전이 떨어져 나와 혈관을 타고 돌다가 폐혈관을 막으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리드커 박사는 508명의 심정맥혈전 환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 어 한 그룹에게는 와르파린을 심정맥혈전 치료에 투여되는 단위 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소량을 매일 복용하게 하고 나머지에게는 위약을 주었다.



그 결과 4년 동안 심정맥혈전이 재발한 환자는 와르파린 그룹이 14명, 비교그룹이 37명, 심정맥혈전 사망자는 와르파린 그룹이 4 명, 비교그룹이 8명으로 각각 나타났다.



와르파린의 커다란 부작용인 내출혈이 걱정되었으나 실험기간 동 안 비교그룹에서 1명의 출혈성 뇌졸중 환자가 발생하고 와르파 린 그룹에서 5명, 비교그룹에서 2명이 각각 심한 내출혈로 입원 했을 뿐이었다.



리드커 박사는 1998년부터 이 임상실험을 시작했으며 원래는 2005년까지 계속할 계획이었으나 효과가 너무 뚜렷하게 나타났 기 때문에 비교그룹 환자들을 생각해 4년만에 중단했다.



심정맥혈전은 50% 이상이 수술 후유증이나 골절 같은 외상으로 발생하며 나머지 이유는 확실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완치된 환 자도 약 30%가 8년 안에 재발한다.



미국에서는 매년 60만명의 환자가 발생해 이 중 약 6만명이 사망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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