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병·당뇨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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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097회 작성일 05-08-05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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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병·당뇨병…‘생활습관병’ 개명 결정

“성인병이 아니라 생활습관병이 맞습니다.”



당뇨병·심장질환 등을 통칭하던 ‘성인병(成人病)’이라는 명칭 이 ‘생활습관병’으로 바뀔 전망이다.



대한내과학회는 3일 “이른바 성인병은 대부분 흡연·과식·과음 ·운동부족 등 잘못된 생활습관의 반복에 의해 발생되는 것이므 로 올바른 생활습관을 지녀야 한다는 인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성인병’이라는 명칭을 ‘생활습관병’으로 개명하기로 결정했 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학회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생활습관병 위원회’를 발족했다. 위원회는 학술 용어를 새로이 정의하고, 해당 질환 범 위를 규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명칭 개명을 일반 대중에게 대대 적으로 홍보할 방침이다.



‘성인병’이라는 말은 일본에서 시작된 용어로, 심장병·당뇨병 ·고혈압·뇌졸중 등이 40대부터 발생률이 급격히 높아진다는 뜻 에서 사용됐다. 그러나 이미 일본 등 외국에서는 ‘성인병’을 ‘생활습관병(Life Style Disease)’으로 개칭했으며, 의료기관 에서 이들 질환에 대해 관리 교육을 할 경우 ‘생활습관병 지도 관리료’라는 별도의 의료보험급여도 인정 받는다.



‘생활습관병 위원회’ 오동주(吳東柱·고려대의대 심장내과 교 수) 위원은 “명칭 변경은 이들 질환의 위험성에 대한 지속적인 경고에도 불구하고 환자가 계속 늘고 있어 이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한 것”이라며 “생활습관병에 해당하는 질환의 예방 과 치료 접근법 등을 새롭게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성인병예방협회 허갑범(許甲範) 회장도 “협회 명칭을 ‘생 활습관병예방협회’로 바꿀 것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金哲中 의학전문기자 doctor@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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