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골절 어른보다 더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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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647회 작성일 05-08-05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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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이맘때면 뼈가 부러지는 아동이 속출한다. 4~7세 어린 이 중 골 절상 발생빈도가 특히 높다. 어린이는 3개월에 1.3~1.5㎝ 자란다. 봄에 는 1.7㎝쯤 키가 큰다. 나머지 세 계절 에 비해 10~20% 더 왕성히 성장한 다. 그래서 문제다. 성장이 가장 활발한 시기에 골절이 제일 많은 것이다.

게다가 성인과 달리 어린이 골절은 성장판 손상을 불러오기도 한다. 성 장판은 키의 성장을 주도한다. 이상이 생기면 성장에 직접 영향을 끼친 다. 김병성 을지대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넘 어지는 순간 땅을 짚게 되 는 손목과 팔꿈치, 발목을 주로 다친 다”면서 “이 뼈들 양끝의 성장판 이 손상되면 심각한 성장장 애가 생기거나 기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성장판 고장으로 변형이 진행된다면 수술 치료를 받아야 한 다 . 어린이 염좌도 심해지는 계절이다. 손가락이나 발목 또는 무릎, 팔꿈치 , 어깨관절을 삐는 아이들이 급증한다. 체중을 지 탱하는 발목관절과 상 대적으로 자주 쓰는 어깨관절에 염좌가 더 쉽게 일어난다.



탈구마저 잦아지고 있다. 흔히 ‘팔이 빠졌다’고 하는 상태 다. 어깨와 팔꿈치, 다리, 턱, 손가락에 집중된다. 관절 속 뼈 의 머리, 즉 골두부를 갑자기 세게 당기거나 밀고 비트는 바람 에 뼈가 관절을 벗어나 버린다.



염좌된 관절보다 한결 심하게 붓고 통증이 극심해 손발을 거의 못 움직 이는 지경에 이른다.



염좌와 탈구, 골절은 분간이 힘들다. 염좌나 탈구라도 작은 골 절이 함 께 생긴 경우가 있다. 양영모 을지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갑자기 다치면 RICE 기법의 순서대로 응급조치를 하 라”면서 “먼저 안정을 취 해 주고(Rest), 얼음으로 찜질하며 (Ice), 상처를 압박해 지혈하고(Comp ression), 눕힌 후 상처 를 심장보다 높게 들어올려 출혈과 부종을 감소 시켜야 (Elevation) 한다”고 조언했다.



탈이 난 뒤 고치는 것보다는 예방에 힘쓰는 편이 훨씬 낫다. 뼈 와 관절 을 튼튼히 해야 한다. 나동규한의원 성장발육클리닉의 나 원장은 “뼈와 근육 발달 그리고 탄력성 강화 등에 효과적 인 오가피, 홍화인, 우슬, 두 충, 속단, 녹각 등의 약재로 골절 을 막고 성장도 촉진할 수 있다”고 전 했다.

신동립 기 자/drsheen@n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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