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행복도 66점으로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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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140회 작성일 05-08-0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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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은 자신의 삶이 중간보다는 약간 더 행복한 66점 수준으 로 생각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북한을 ‘경계해야 할 대상’이라고 보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 났고 미국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반응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 다.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소장 박명규)는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 은 ‘2 003년 한국사회 국민의식과 가치관에 관한 조사연구’결 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서울대가 삼성경제연구소의 의뢰로 지난 1월 8일부터 3주간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20세 이상 성인 남녀 1200명을 인 구통계와 같은 비례로 선발, 실시됐다.



◆행복도=한국인은 자신의 삶이 중간보다는 약간 더 행복하다고 생각하 며 현재보다 미래에 더 행복하리라고 기대하는 것으로 나 타났다.



‘가장 행복한 삶을 100점, 가장 불행한 삶을 0점이라고 할 때 자신의 삶에 점수를 주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의 평균은 66.5점 이었다.



외환위기 직전인 지난 1997년 조사된 행복도 평균은 63.2점으로 그 동 안 한국인의 행복도는 3.7점 상승했다. 5년 후 삶에 대한 예상 행복도 평균 77.2점으로 현재보다 10점 이상 높았다.



한국인은 행복한 삶을 위해 건강(70.2%)을 가장 중요한 것으로 보고 있 으며 그 다음 순으로 경제적 풍요(11.1%), 배우자와의 사랑(6.5%), 신앙 (5.2%), 직장 안정(2.8%), 자녀의 성공(2.6%) 등을 꼽았다.



◆북한관=최근 북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크게 증가한 것으 로 드러 났다. 북한은 어떤 대상인가라는 질문에 ‘협력 대상’ 이라는 응답이 전 체 응답자의 46.1%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발 전을 제약하는 경계 대상 ’이 31.4%, ‘안전을 위협하는 적대 적 대상’이 7.8%로 뒤를 이었다.



지난 96년 동일한 질문에 대해 ‘발전을 제약하는 경계 대상’이 라고 답한 6.3%에 비교하면 북한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5배 가까 이 늘어난 것 .



◆대미관계=한국인은 미국에 대해 호감보다는 거부감을 강하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 대해 거부감을 느낀다는 응답 이 전체 응답자의 41.9%로 호감을 느낀다고 응답한 24.6%에 비 해 배 가까이 많았다. 지난 2001년 조사 결과에서 전체 응답자 의 21.7%만이 거부감을 보였던 것과 비교하면 미국에 대한 호감 도가 급격하게 줄어든 셈이다.



◆기타=한국인들이 가장 신뢰하는 집단은 가족이고 친구와 직장 동료, 시민단체, 고향사람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가장 신뢰하 지 않는 집단은 재벌이었고, 뒤로 사법부와 정부, 대기업, 언 론, 종교단체 순을 보였다.

안효조 기자/hyo@n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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