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불청객 꽃가루 알레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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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242회 작성일 05-08-0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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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역병인 사스(SARS)가 창궐하니 꽃놀이마저 두렵다. 봄바람 을 타고 난무하는 꽃가루에 사스가 숨어 있을지 모른다는 막연 한 공포다.

꽃가루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식물은 대개 풍매화다. 벌이나 나 비 대신 바람결에 씨를 날려 보내는 것들. 꽃씨가 솜털처럼 뭉 치는 이태리포플러 에는 알레르기 항원성이 별로 없다. 알레르 기 유발 식물의 꽃가루는 이 보다 훨씬 작다. 바람을 타고 먼 거리를 이동한다. 주위에 나무가 없어 도 꽃가루 알레르기 질환 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알레르기 발생 식물은 깊은 산속에 살고 있는 게 아니다. 자연 이 파괴 된 토양에 주로 서식한다. 대부분 잡초이며 알레르기 유발성이 아주 강하다.



봄철 꽃가루 알레르기는 수목화분(樹木花粉) 탓이다. 서울 지역 의 경우 북한산 우면산 청계산에 뿌리를 내린 오리나무가 수목 화분 양산처다. 소 나무 꽃가루가 제일 많긴 하나 항원성이 낮 아 거의 문제가 못 된다. 남 부 지방에서는 삼나무 꽃가루를 조 심해야 한다. 화분이 잠잠해질 때까지 는 꽃가루로 만든 건강식 품 복용도 삼가야 한다.



맑은 수양성 콧물, 재채기, 가려움증, 눈병, 천식 증상이 있다 면 화분 증을 의심할 수 있다. 공중 화분은 일출 후~오전 9시 에 가장 많이 날아 다니므로 이른 아침에 증상이 더해진다.



이혜란 강동성심병원 소아과장은 “외부의 항원에 의해 알레르 기가 심 해지기 때문에 알레르기 항원 접촉을 줄이는 회피요법 이 종종 증상을 감 소시킨다”면서 “꽃가루에 민감하다면 잔디 가 깔린 땅이나 나무, 꽃은 피해야 하며 자동차와 침실 창문은 반드시 잠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형구 경희의료원 한방5내과 교수는 “인체의 저항력인 정기 를 보해 주는 처방에 임상증상을 개선하는 약재를 가미해 치료 하는 것이 원칙이 며 침으로 기 순환을 조절하는 것도 알레르 기 질환에 효과적”이라고 밝 혔다.



정하원 청담서울이비인후과 원장은 “피부 반응검사를 받으면 자신이 어느 물질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지 알 수 있다”며 “진드기, 곰팡 이, 나무, 풀, 동물 털 등의 항원액을 피부에 떨어뜨리고 주사 바늘로 살짝 찔러 피부에 스며들도록 한 뒤 해 당 부위가 부풀고 붉어지는 정도 를 살펴 문제 항원을 찾는 방 법”이라고 설명했다.

신동립 기자/drshee n@n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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