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은 내 몸과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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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156회 작성일 05-08-0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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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 이상을 자각해 병원을 찾으면 이미 때가 늦은 수가 많다. 1년에 한두 차례 건강검진을 받는 게 좋다. 특히 피로를 자주 느끼거나 얼굴이 창백해지고 두통이나 현기증이 생기며, 계단 을 오를 때 숨이 차고, 소변 을 자주 보고 갈증이 심하며, 복 부 불쾌감과 변비·설사에 시달리고, 가 족 중 고혈압 당뇨병 유방암 환자가 있다면 검진은 필수다.

신체 계측부터 시작하는 종합건강검진 검사항목은 혈액, 소변, 대변, 심전도, 초음파, X레이, 골다공증, 유방암, 부인과, 내시 경 등이다. 3~ 4시간 걸린다.



조영환 한솔병원 소화기내과 과장은 “평소 먹는 약이 있다면 검사에 앞서 3일 정도 복용을 중단하고, 고혈압 치료제 등 상 복 약이라면 의사 와 상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검사 전날 저녁은 9시 이전에 가볍게 먹어야 좋다. 검사 당일 아침밥은 물론 물이나 커피도 피해야 정확한 몸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간기능을 검사하면 간염, 간암, 간경화, 담낭염, 만성간질환, 영양부족 등 온갖 간질환 유무가 드러난다. 몸이 나빠지면 간 의 효소가 혈액 속으 로 빠져나오므로 혈액 검사를 통해 이상 을 확인한다.



콩팥은 몸의 필터다. 신체 모든 부분에서 모여드는 불순물을 수 분과 함 께 제거해 요로를 거쳐 배출시킨다. 신장병은 불순물 을 없애는 콩팥의 기능이 망가졌다는 의미다. 소변이나 혈액을 검사하면 현재의 내 몸 상 태를 알 수 있다.



지방대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바람에 혈중 지방량이 많아 진 것이 고지혈증이다. 핏속의 콜레스테롤 양이 증가해 혈관을 막는다. 수치가 높아도 이렇다 할 자각증상이 없어서 더 무섭 다.



달랑 혈액검사만으로 건강검진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여성 은 유방암 과 자궁암 검사를 추가로 받아야 한다. 남성은 간기 능 검사나 고혈압, 당뇨 등 심혈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질병 검 사에 특히 신경 써야 한다.



강지욱 장스여성병원 내과 원장은 “당뇨나 고혈압 등 성인병 은 만성으 로 천천히 진행하므로 초기에는 증상이 없거나 가볍 기 때문에 당사자가 조기 인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 러 “위암 자궁암 유방암 등 암 또한 초기에는 증상이 없으므 로 건강진단을 통해 미리 발견하고 관리해 발생 위험과 합병증 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동립 기자 /drsheen@n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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