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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온측정계는 크게 세 가지. 수은이 들어 있는 기계식 체온계와 전자 체온계가 있고, 전자 체온계는 다시 혀 밑이나 겨드랑이에 직접 꽂아 체온을 재는 접촉식과 귀에 대고 체온을 재는 비접촉 식으로 나뉜다. 수은 체온계는 거의 오차가 없지만 측정시간이 3 분 정도로 비교적 오래 걸리는 게 단점. 이에 비해 기계 내부에 전자회로가 내장돼 있는 전자 체온계는 정확성은 떨어지지만 즉 시 체온을 측정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최근 공항에서 사스 환자 검역에 사용하는 제품은 고막에 적외선 을 쏜 뒤 되돌아오는 광선의 온도를 재는 비접촉식 전자 체온 계. 삼성서울병원 의공기술실 서기홍 과장은 “고막형 체온계의 정확성은 가정용의 경우 75~85%, 병원용은 95% 정도”라고 말했 다.



공항 등에선 모든 입국자의 체온을 일일이 잴 수 없기에 적외선 카메라를 설치해 입국자의 피부 표면 온도를 잰 뒤, 이상이 있 는 사람에 한해 고막형 체온기로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김수혜기자 goodluck@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