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 모양 붉은발진 혹시 대상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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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748회 작성일 05-08-0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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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은 단순 피부병이 아니다.

극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대상포진은 수두바이러스(마마) 감염 탓 이다.



피부에 나타나는 증상만 보고 피부질환이려니 지레짐작하기 쉽 다. 적절 한 치료 방법과 시기를 놓치기 일쑤다. 그래서 완치가 거의 불가능한 대 상포진 후 신경통에 걸리는 남녀가 다하다. 이 지경에 빠지기 전에 적극 적인 신경마취법 등으로 신경을 치 료해야 한다.



대상포진은 수두바이러스가 척수나 신경에 똬리를 틀고 있다가 면역성 이 저하되면 고개를 든다. 바이러스가 재생해 신경을 파 괴, 고통을 불러 온다. 신경섬유를 따라 피부로 이동해 피부에 발진을 만든다. 성인에게 는 대부분 수두바이러스가 남아 있다. 국민의 20%가 잠재적 대상포진 환 자다.



신체 특정부위를 따라 띠 모양의 붉은 발진이 돋는다고 대상(帶狀)포진 (疱疹)이다. 몹시 아프건만 발진은 없는 환자도 적지 않 다. 초기에는 감 기에 걸린 듯 피곤해진다. 이어 신경분포에 따 른 피부발진이 나타난다.



이상감각, 심하면 감전된 듯 날카로운 통증이 엄습한다. 살짝 닿 거나 스 치기만 해도 자지러진다. 차갑거나 뜨거움을 느끼면 통 증은 한층 커진다 . 피부발진 없이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악화 하기도 한다. 이 경우 정확 하게 대상포진이라 진단하지 못하는 수가 많다. 피부가 멀쩡하니 담이 결렸다고 착각하는 환자가 수 두룩하다. 허리에 발생하면 대개 요추부 디 스크로 오진, 엉뚱 한 치료를 받기도 한다.



김용철 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단순포진이나 벌레 에 물려 아픈 것과 대상포진을 구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 서 “수두바이러 스 항체를 측정하는 혈청검사, 근전도, 척수액 검사를 통해 판정한다” 고 밝혔다.



대상포진 증상이 나타난 1~2주 이내에는 항바이러스제와 소염진 통제로 피부를 치료한다. 통증이 동반됐다면 신경마취술이 필요 하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고주파 열응고술로 잡는다. 치료가 늦어지면 더욱 침습적인 조치를 동원해야 한다.



김 교수는 “대상포진은 암 결핵 당뇨 등으로 면역력이 약해졌 을 때 찾 아오므로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상포 진 진단을 받았다 면 종합검진을 통해 다른 질병은 없는지 반드 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 했다.

신동립 기자/drsheen@n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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