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손 귀한 것은 유전자 대물림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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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869회 작성일 05-08-0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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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손이 귀한 집안은 불임 원인이 될 수 있는 유전자 이상이 대물 림되기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포천중문의대 차병원 이수만(여성의학연구소).김현주(비뇨기과) 교수팀은 원인불명의 남성불임환자 95명과 정상인 남자 200명의 유전적 차이를 염기서열 비교방식으로 분석한 결과, 불임 남성 의 24.2%에서 정상군과 다른 염색체 및 Y염색체 결실등 유전적 이상이 발견됐다고 6일 밝혔다.



특히 조사대상 불임남성 가운데 1명은 황체형성호르몬(LH) 유전 자가 정상인과달리 특정 부분에서 염기의 결합순서가 바뀌어 있 는 등 부모에게서 유전적 이상이대물림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즉 LH유전자에 이상이 있는 남성이 같은 조건의 여성을 만나게 되면 자식이 불임이 될 확률은 25%에 달하며, 부모 중 한쪽만 이 상이 있는 경우 불임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황체형성호르몬은 정자 생산에 필수적인 호르몬으로, 남성의 경 우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 생성을 촉진해 2차 성징을 일으 키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연구팀은 이같은 연구결과를 불임부부들에게 적용할 경우, 유전 자 진단을 통해미리 인공적인 임신 가능성 여부를 파악함으로써 불필요하게 반복될 수 있는 시험관시술 등에 따른 개인적 고통 과 비용지출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생식의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이수만 교수는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자의 이상이 남성불임 에 직접 관여하고 있다는 사실이 규명된 것은 세계적으로 처 음"이라며 "특히 황체형성호르몬 유전자와 같은 특정 유전자의 이상에 의한 불임은 한 집안의 내력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시사 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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