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습관병, 예방노력이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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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881회 작성일 05-08-0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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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4째주는 당뇨병ㆍ고혈압ㆍ심장병ㆍ비만 등 각종 성인병에 대 한 예방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한국성인병예방협회 가 제정한 성인병 주간이다.

고대 구로병원 오동주(심혈관센터) 교수는 “성인병은 경제 성장 과 더불어 도시화, 노령화 등으로 크게 늘어나고 있다“면서 “특히 성인병은 40대 사망률 세계 1위면서 한번 발생하면 대부 분 완치가 불가능해 삶의 질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경제적 손 실도 많아 예방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4월 대한내과학회는 성인병의 원인이 대부분 흡연럭享캠과 음렛諍옌适?등 잘못된 생활습관의 반복으로 발생한다는 점에서 성인병에 대한 명칭을 `생활습관병`으로 바꾸기로 결정했다.



한편 한국성인병예방협회는 오는 27일 오전 10시20분부터 오후 5 시까지 연세대 100주년 기념관에서 성인병예방수칙 실천결의와 함께



▲만성 간장병

▲고혈압

▲퇴행성 관절염

▲당뇨병과 비만

▲골다공증

▲뇌졸중 등 각종 성인병의 원인과 예방법을 알려주는 시민공개 강좌를 대대적으로 연다.

◇생활습관병의 의미=20세기 중반 전염병 등 급성질환이 정복된 후 만성 질환인 성인-노인 질환이 병의 주류가 됐다. 그러다가 근래에 와서 질병예방에 초점을 둔 `생활습성질환`이라는 용어 가 도입되어 고혈압 당뇨병 비만 고콜레스테롤 동맥경화증 심장 병 뇌졸중 알코올성 간질환, 폐암과 호르몬성 암(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등)을 통칭하고 있다.



이들 질환은 연령과 비례해 걸릴 가능성이 높고 개인의 생활습 관 개선으로 예방은 물론 악화를 막을 수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 다. 그리고 서로 밀접한 연관성을 가짐으로써 하나의 증후군 (Syndrome)으로 취급하기도 한다. 풍요 사회에서 시작한 이 증후 군은 문명병이란 이름의 병을 가진 새 인류를 탄생케 한 셈이 다. 대부분 선진국에 급속도로 확산됐기 때문이다.



이 질환을 프랑스에서는 생활습성질환(maladie decomportement) 이라 부르며 영국에서는 라이프 스타일 관련병(lifestyle related disease), 독일은 문명병(zivlizationskrankheit)이라 하고, 스웨덴에서는 유복병(valfardssjukdomar)이라 불러 `포식 시대`인 현대인의 생활상을 반영하고 있다.



◇생활습관병의 특징=우선 유전적인 소질(체질)과 환경인자(출산 시 저체중, 비만, 스트레스 등)가 서로 부합할 때 잘 발생한다. 서서히 발병하면서 초기에는 대부분 자각증상이 없으며 40~50대 에 집중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다.



그러나 대부분 예방이 가능하고 조기 발견해 치료하면 피해를 최 소화 할 수 있다. 개별적이고 독립된 질환이기보다는 하나의 질 환군(群)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유는 여러 가지 질환이 한 사람 에게 중복되어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실제 당뇨병 환 자의 50∼60%는 고혈압을, 70∼80%는 이상 지혈증을, 60%의 환자 는 복부비만으로 진단 받는다.



고혈압 환자의 20∼30%는 당뇨병을 갖고 있다는 말이다. 이런 질 환군을 묶어 인슐린저항성 증후군 또는 대사증후군이라고도 한 다. 과거에는 증후군X(syndrome X)라 불렀다. 무언가 각각의 질 병들이 연관성을 갖고 있는 것 같은데도 원인을 제대로 규명하 지 못했기 때문이다.



대사증후군을 가진 사람의 건강은 유전적 요소에 많이 좌우되므 로 가족 중 중풍이나 관상동맥질환으로 죽은 사람이 있으면 조심 해야 한다. 이런 사람들의 공통점은 30대 이후 체중이 늘면서 복 부비만을 갖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특히 저체중으로 태어났거나 유년기 및 청소년기에는 마른 상태 였다가 갑자기 체중이 늘어난 경우라면 위험성이 높다. 그러나 운동부족과 과음, 과식, 스트레스는 생활 속의 또 다른 유발 요 인임을 명심해야 한다.



어떻게 예방하나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이 운동이다. 특히 21세기 부터는 생활습관병 예방의 3대 요소 중 운동이 첫 번째로 자리 잡았다. AMA(미국의사회)에서도 2002년 국민건강을 위한 결의문 을 채택하면서도 무엇보다 적절한 운동을 강조하고 있다. 규칙적 인 운동(1주 최소 3시간)을 할 경우 건강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 향은 막대하다는 것이다.



하버드의대 연구진은 얼마 전 발표를 통해 주간 3시간 운동을 할 경우 뇌졸중과 성인당뇨병의 경우 30%, 고혈압은 40%를 각각 줄일 수 있고 골다골증과 골절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 다.



평소 섭취하는 음식의 중요성도 빼놓을 수 없다. 육류와 지방은 필요악에 불과하다. 야채, 과일, 곡물, 생선, 콩, 두부 등은 문 명병을 예방하고 퇴치하는 21세기 주류 음식임을 명심해야 한 다.



금연도 따라야 한다. 2002년에 발표한 미국통계에 따르면 담배 와 관련된 질병(심장혈관질환, 만성호흡기질환, 폐암 등)으로 인 한 사망률은 전체사망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미국의 경우 담배는 `제1살인자`로 지목되고 있다.



우리 나라에서도 폐암은 위암 간암과 더불어 3대 암으로 자리 잡 았으며 심장혈관질환에 의한 사망률도 23.4%를 차지한다. 2002 년 시카고 한인남성 흡연실태에 의하면 한국남성의 흡연율은 다 른 인종에 비해 월등 높다. 건강 제1의 공적인 담배를 끊기 전에 는 건강문제를 논의할 수 없다.



과음역시 건강을 해치는 주요인이다. 술 한잔은 심장에 좋고 기 분전환 등 스트레스해소에 도움이 되지만 체질상 맞지 않는 사람 이 많고, 과음은 여러 암과 질병의 유발인자가 된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짠 음식 즉, 염분을 줄이는 노력도 필요하다. 염분은 고혈압의 원인. 한국인에 가장 많은 위암을 유발하고 있다.



만성 질환인 생활습성질환의 대부분은 악화되기까지는 아무런 자 각증상 없이 살아 가는 데는 몇 년이고 문제가 없다. 증상 없는 길고도 조용한 병(long and silent disease)이기 때문에 예방을 위해서는 어려서부터 운동과 건강식을 할 필요가 있다.



생활습성질환의 4대 기본형은



▲고혈압

▲비만

▲당뇨병

▲고콜레스테롤. 이들의 1차적인 예방법은 운동과 금연ㆍ절주ㆍ 식습관 개선이다.



/오동주 고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교수 <박상영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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