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음료에 쌀바람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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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796회 작성일 05-08-0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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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 및 생활용품 시장에 쌀 원료가 각광받고 있다. 전자레인 지에 1 ~2분이면 데워 먹을 수 있는 즉석식품부터 국수, 라면, 과자, 음료, 맥 주, 포도주, 비누 등 쌀로 만든 식음료와 생활용 품의 종류가 급속히 늘 어나고 있다.

관련 업체들이 쌀 관련 제품을 잇달아 내고 있는 것은 밀가루나 전분에 비해 영양소가 풍부할 뿐 아니라 맛이나 품질 면에서 건 강과 고급화를 추구하는 소비자 욕구와도 잘 맞아떨어지기 때문 이다.



CJ는 쌀로 만든 즉석 무균밥 ‘햇반’에 이어 최근 쌀국수 ‘햇 반 쌀생 면’을 출시했다. 이 회사는 올해 6000t의 쌀을 소비한 다는 방침 아래 ‘햇반’과 ‘햇반 쌀생면’의 취급품목을 50% 이상 늘리기로 했다. CJ는 이에 앞서 지난 1992년 쌀에서 추출 한 글루메를 주성분으로 ‘컨 디션’을 내놓았고 지난해에는 쌀 겨로 만든 고급비누 ‘라이스데이’를 개발한 바 있다.



농심 도 즉석 무균밥 ‘햇쌀밥’을 개발하고 CJ 맹추격 에 들어갔다. 최근엔 스낵시장의 지배력을 높이기 위해 쌀스낵 ‘라이스 팡’ 도 출시했다.



국순당도 최근 경북대 발효생물공학연구소, 영천시 등과 공동으 로 쌀과 포도를 3대7로 혼합한 쌀포도주를 개발하고 오는 8월 본 격 생산에 들어 간다. 제품의 생산과 판매는 국순당의 자회사인 배혜정누룩도가에서 맡 기로 했다. 이에 앞서 OB맥주도 여름 맥 주0 성수기를 공략하기 위해 ‘OB라거’ 대 신 맥아와 쌀(5%)을 혼합해 만든 새로운 개념의 쌀맥주 ‘OB’를 내놓았 다. OB맥주 의 김준영 부사장은 “쌀을 원료로 만든 OB는 마실 때 목 넘 김 현상이 부드러운 게 강점”이라며 “이를 앞세워 시장점유율을 확대 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웅진식품도 쌀음료인 ‘아침햇살’에 바나나와 딸기 등의 성분 을 첨가 한 새로운 쌀음료를 시판하고 있다. 해태제과 동양제과 등도 ‘호박米과 ’, ‘하얀米소’, ‘고소미’를 앞세워 제과시 장 곳곳에서 쌀바람을 일 으키고 있다. CJ의 김혁화 쌀가공센터 연구원은 “무균밥 시장은 지난해 700억원에서 올해엔 1000억원 을 기대할 만큼 급성장하고 있다”며 “쌀은 영양이 풍 부하고 담백하며 고소한 맛을 갖고 있어 현대인의 입맛에 맞는 가공식 품 을 개발할 경우 성공 가능성이 의외로 높은 고급 식재료”라 고 말했다.

최남주 기자/cnj@n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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