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관절염’첨단의학이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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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719회 작성일 05-08-0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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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염 환자가 두려워하는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장마철이 끼 인 여름 처럼 덥고 습기찬 날씨에는 안 그래도 고장난 관절이 더 욱 욱신거리고 아프기 일쑤다. 특히 올해는 비가 내리는 날이 많 아 관절염에 시달리는 이에게 비상등이 켜진 상황이다.

관절염은 95% 이상 약물이나 물리요법으로 치료할 수 있지만 관 절이 굳 어지거나 변형될 정도로 심한 경우는 상태가 호전되기 어렵다. 이러한 5%의 만성관절염 환자를 위한 마지막 대안이 인 공관절 치환술이다.



관절 끝 연골을 잘라내고 그 위에 얇은 금속막을 씌운 뒤 특수 플라스틱으로 만든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것이다. 일단 수술을 받으면 격렬한 운동을 하거나 쪼그려 앉기 는 힘들지만 산책이나 가벼운 운동, 계단 오르내리기 등 정상적 인 삶이 가능해진다.



이 수술에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사전에 찍은 CT 혹은 X레 이 사진 을 가지고 의사가 시나리오를 짠 다음 시술에 들어가다 보니 정밀한 집 도가 만만치 않다.



절개 부위가 예상 외로 커 지고 인공관절 크기나 각도 를 뼈에 맞추는 데 오차가 날 수 있 다. 퇴행성 관절염으로 인해 O자형이 된 다리처럼 증상이 심한 경우 육안으로만 봐서는 제대로 뼈를 깎아내기 어렵다.



인공관절치환술의 환자 만족도는 90% 이상으로 보고되고 있지만 그래서 일부 환자는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3~4개 월 지나도록 계 속되는 통증과 예상보다 훨씬 길어지는 재활기 간. 수술 부위에 생각보다 크게 난 칼자국 역시 불평을 사게 마 련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첨단 기법도 등장했다. ‘내비게이 터’를 이용한 수술법이 대표적인 예. 적외선 카메라와 환자 몸 에 부착한 위치인식용 기구를 이용, 모니터에 실시간으로 구현되 는 영상을 보며 수술하는 것이 다.



이 수술법의 장점은 육안으로 보기 어려운 부분도 볼 수 있어 이 전보다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16일 국내 최초로 내 비게이터를 이용 한 인공관절치환술을 시술할 강동가톨릭병원 정 형외과 장종호 박사는 “ 이러한 수술법 덕분에 환자들도 입원 과 회복에 필요한 기간을 훨씬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 다.

이문환 기자/lazyfair@n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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