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피부 손상 대처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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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159회 작성일 05-08-05 16:13본문
△ 수영장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는 사람들. 그러나 한낮의 햇빛 을 주의하지 않으면 화상을 입을 수 있다. <한겨레> 자료사진
놀 땐 놀더라도 자외선은 막아야
여름철 피서를 위해 물을 가까이 하면 물놀이 사고는 말할 것도 없고 햇빛 노출에 의한 피부 손상을 주의해야 한다. 햇빛의 세 가지 자외선 가운데 특히 중간 정도의 파장을 갖는 자외선 비는 피부를 빨갛게 만들고 심한 염증이나 햇빛 화상을 일으키기 때문 이다.
여성들은 피부 미용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스스로 조심하지만 남 성들이나 어린 아이들은 이런 자외선에 노출돼 화상을 입기 일쑤 다. 대책없이 햇빛을 오랜 시간 쬐면서 물놀이를 즐기다가 피부 가 빨갛게 붓고 열이 나며 통증이 생기는 것이다.
적당한 양의 자외선은 몸에서 비타민 디를 만들게 해 뼈를 튼튼 하게 하지만 필요 이상으로 햇빛을 쬐면 우선 피부의 수분이 증 발돼 피부가 건조해지며 잔주름이 생겨난다. 또 피부가 탄력성 을 잃고 각질층이 두꺼워져 피부 노화가 촉진된다. 피부 색을 결 정하는 피부의 멜라닌 색소도 늘어나 색이 검어지고 기미, 주근 깨가 생긴다. 이렇게 피부 노화를 일으키는 햇빛은 주로 자외선 에이다.
자외선 비는 피서지의 해변, 수영장 등에서 평소에 노출되지 않 았던 신체 부위의 피부가 짧은 시간에 급격히 햇빛을 쪼이게 될 때 피부 손상을 일으키는 주범이다. 자외선 비에 지나치게 노출 된 피부는 부어 오르면서 화끈거리고 따가우며 물집이 생기는 가 벼운 화상을 입게 된다.
최근에는 지구의 오존층이 일부 파괴되면서 지표면에 직접 내리 쬐는 자외선의 양이 늘어나 눈의 각막 화상, 백내장을 일으키기 도 하고 심하면 피부암까지 생길 수도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산, 바다 등의 피서지에서는 물론 일상 에서도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 자외선이 강한 시간에는 되도록 외출을 삼가고 어쩔 수 없이 외출할 때는 소매가 긴 상의와 차양 이 큰 모자 등을 쓰도록 하고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도록 한다. 특히 흐린 날에도 마찬가지로 자외선은 어느 정도 구름을 통과하 고 또 얇은 옷도 통과하므로 주의해야 하기는 마찬가지다.
자외선 차단제는 차단지수(SPF)가 20~30정도 되는 것을 햇볕에 나서기 전에 발라주고, 3~4시간 간격으로 다시 발라야 효과를 기 대할 수 있다. 차단제는 땀이나 물에 씻겨 나갈 수도 있고 효과 적으로 햇빛을 차단하는 시간이 정해져 있다. 피부를 하얗게 유 지하기 위해서 무조건 차단지수가 높은 제품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잘못된 상식이다. 지수가 높을수록 그만큼 피부 자극 정도가 많은 성분이 첨가된다.
△ 피서지에서 입은 일광화상. 이때는 찬물로 냉찜질을 해 줘 피부를 진정시켜야 한다. 을지대학병원 제공
자외선 차단제의 대부분은 화학적인 작용에 의해 자외선을 흡수 하므로 이 과정에서 일부 사람들에게는 광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 이 생길 수 있다.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다 가려운 피부발진이 생기면 전문의에게 상의하고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
이미 자외선을 심하게 쬐면 대개 6~8시간이 지나 잠자리에 들 무 렵부터 따갑고 통증이 있으며 하루나 이틀 지난 뒤에는 피부가 빨갛게 되고 심하면 물집이 생기거나 얼굴이나 몸이 붓기도 한 다.
이 때 무리하게 물집을 따거나 각질을 벗기다가는 오히려 염증 이 생길 수도 있다. 이럴 때는 피부에 자극을 주는 비누, 화장 품, 팩 등은 사용하지 말고 찬물 등을 이용해 냉찜질을 수시로 해 줘 일단 피부를 진정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미 물집 이 터지고 염증이 생겼을 때는 바로 병원을 찾아 적절한 화상 치 료를 받는 것이 피부가 덧나지 않도록 할 수 있다.
한편 대부분의 가정에서 이런 피부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연고제 를 사다 놓고 ‘자가 치료’를 하고 있는데 사실 피부연고제는 종류도 많을 뿐 아니라 약제에 따라서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일부는 얼굴에 스테로이드 연고제를 오랫동안 사용해 돌이키기 힘든 상태가 돼 병원을 찾는 일도 종종 있다.
따라서 정확한 진단 없이 ‘광범위 피부질환치료제’ 등을 함부 로 사용하는 일은 피해야 한다. 약을 남용해 상태가 악화되면 근 본적인 치료가 불가능할 수도 있음을 주의해야 한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도움말=서울대 의대 피부과 윤재일 교수, 성대의대 피부과 이주 흥 교수, 을지의대 피부과 이애영 교수 ※자외선 3종류 있다 지표면에 도달하는 자외선은 파장의 길이에 따라 에이, 비, 시 등 세 가지로 구분이 된다. 가장 긴 자외선 에이는 320~400nm로 멜라닌 생성을 촉진해 피부 가 검어지게 하고, 자외선 비는 290~320nm로 피부를 빨갛게 태 워 물집이나 염증을 생기게 할 수 있다. 한편 가장 짧은 파장인 자외선 시는 200~290nm이나 오존층을 통 과하지 못해 지표면에는 도달하지 않는다
놀 땐 놀더라도 자외선은 막아야
여름철 피서를 위해 물을 가까이 하면 물놀이 사고는 말할 것도 없고 햇빛 노출에 의한 피부 손상을 주의해야 한다. 햇빛의 세 가지 자외선 가운데 특히 중간 정도의 파장을 갖는 자외선 비는 피부를 빨갛게 만들고 심한 염증이나 햇빛 화상을 일으키기 때문 이다.
여성들은 피부 미용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스스로 조심하지만 남 성들이나 어린 아이들은 이런 자외선에 노출돼 화상을 입기 일쑤 다. 대책없이 햇빛을 오랜 시간 쬐면서 물놀이를 즐기다가 피부 가 빨갛게 붓고 열이 나며 통증이 생기는 것이다.
적당한 양의 자외선은 몸에서 비타민 디를 만들게 해 뼈를 튼튼 하게 하지만 필요 이상으로 햇빛을 쬐면 우선 피부의 수분이 증 발돼 피부가 건조해지며 잔주름이 생겨난다. 또 피부가 탄력성 을 잃고 각질층이 두꺼워져 피부 노화가 촉진된다. 피부 색을 결 정하는 피부의 멜라닌 색소도 늘어나 색이 검어지고 기미, 주근 깨가 생긴다. 이렇게 피부 노화를 일으키는 햇빛은 주로 자외선 에이다.
자외선 비는 피서지의 해변, 수영장 등에서 평소에 노출되지 않 았던 신체 부위의 피부가 짧은 시간에 급격히 햇빛을 쪼이게 될 때 피부 손상을 일으키는 주범이다. 자외선 비에 지나치게 노출 된 피부는 부어 오르면서 화끈거리고 따가우며 물집이 생기는 가 벼운 화상을 입게 된다.
최근에는 지구의 오존층이 일부 파괴되면서 지표면에 직접 내리 쬐는 자외선의 양이 늘어나 눈의 각막 화상, 백내장을 일으키기 도 하고 심하면 피부암까지 생길 수도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산, 바다 등의 피서지에서는 물론 일상 에서도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 자외선이 강한 시간에는 되도록 외출을 삼가고 어쩔 수 없이 외출할 때는 소매가 긴 상의와 차양 이 큰 모자 등을 쓰도록 하고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도록 한다. 특히 흐린 날에도 마찬가지로 자외선은 어느 정도 구름을 통과하 고 또 얇은 옷도 통과하므로 주의해야 하기는 마찬가지다.
자외선 차단제는 차단지수(SPF)가 20~30정도 되는 것을 햇볕에 나서기 전에 발라주고, 3~4시간 간격으로 다시 발라야 효과를 기 대할 수 있다. 차단제는 땀이나 물에 씻겨 나갈 수도 있고 효과 적으로 햇빛을 차단하는 시간이 정해져 있다. 피부를 하얗게 유 지하기 위해서 무조건 차단지수가 높은 제품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잘못된 상식이다. 지수가 높을수록 그만큼 피부 자극 정도가 많은 성분이 첨가된다.
△ 피서지에서 입은 일광화상. 이때는 찬물로 냉찜질을 해 줘 피부를 진정시켜야 한다. 을지대학병원 제공
자외선 차단제의 대부분은 화학적인 작용에 의해 자외선을 흡수 하므로 이 과정에서 일부 사람들에게는 광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 이 생길 수 있다.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다 가려운 피부발진이 생기면 전문의에게 상의하고 사용하도록 해야 한다.
이미 자외선을 심하게 쬐면 대개 6~8시간이 지나 잠자리에 들 무 렵부터 따갑고 통증이 있으며 하루나 이틀 지난 뒤에는 피부가 빨갛게 되고 심하면 물집이 생기거나 얼굴이나 몸이 붓기도 한 다.
이 때 무리하게 물집을 따거나 각질을 벗기다가는 오히려 염증 이 생길 수도 있다. 이럴 때는 피부에 자극을 주는 비누, 화장 품, 팩 등은 사용하지 말고 찬물 등을 이용해 냉찜질을 수시로 해 줘 일단 피부를 진정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미 물집 이 터지고 염증이 생겼을 때는 바로 병원을 찾아 적절한 화상 치 료를 받는 것이 피부가 덧나지 않도록 할 수 있다.
한편 대부분의 가정에서 이런 피부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연고제 를 사다 놓고 ‘자가 치료’를 하고 있는데 사실 피부연고제는 종류도 많을 뿐 아니라 약제에 따라서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일부는 얼굴에 스테로이드 연고제를 오랫동안 사용해 돌이키기 힘든 상태가 돼 병원을 찾는 일도 종종 있다.
따라서 정확한 진단 없이 ‘광범위 피부질환치료제’ 등을 함부 로 사용하는 일은 피해야 한다. 약을 남용해 상태가 악화되면 근 본적인 치료가 불가능할 수도 있음을 주의해야 한다.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himtrain@hani.co.kr 도움말=서울대 의대 피부과 윤재일 교수, 성대의대 피부과 이주 흥 교수, 을지의대 피부과 이애영 교수 ※자외선 3종류 있다 지표면에 도달하는 자외선은 파장의 길이에 따라 에이, 비, 시 등 세 가지로 구분이 된다. 가장 긴 자외선 에이는 320~400nm로 멜라닌 생성을 촉진해 피부 가 검어지게 하고, 자외선 비는 290~320nm로 피부를 빨갛게 태 워 물집이나 염증을 생기게 할 수 있다. 한편 가장 짧은 파장인 자외선 시는 200~290nm이나 오존층을 통 과하지 못해 지표면에는 도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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