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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질환 일으키는 원인물질 호모시스테인 감소효능 발견 김치는 자주, 많이 먹고 볼 일이다.

김치를 먹으면 호모시스테인의 혈중 농도가 낮아진다는 보고가 나왔다 . 담배, 콜레스테롤과 더불어 심장 혈관병의 3대 발병 원 인으로 꼽히는 물질이 호모시스테인.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김영식 교수가 670명의 혈액을 검사했 더니 김 치를 매일 두 번 먹는 319명의 호모시스테인 평균 농도 는 ℓ당 10.5마이 크로몰(μmol)이었다.



이는 주 2회 김치를 먹는 25명의 호모시스테인 평 균 농도 10.9 μmol보다 낮은 수치. 매일 3번 이상 김치를 먹는 316명의 평균 농도는 9.8μmol로 더욱 떨어졌다.



그만큼 심혈관질환에서 멀어진 셈이다.



김 교수는 “미국에서 심장병 발생을 줄이기 위해 녹황색 채소 섭취를 권장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전통식품인 김치가 심장병 예 방에 효과적이라 는 사실이 증명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의 심장병 발생률 증가는 김치 등 전통식품 섭취 가 감소하는 반면 패스트푸드 섭취는 늘어 나는 식습관의 서구화 에 영향을 받고 있다는 일부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 거”라고 덧 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조사 대상자 중 11.6%가 호모시스테인 혈증을 갖 고 있었다.



10명 중 1명 꼴로 호모시스테인으로 인한 협심증이 유발될 가능 성이 있는 환자인 것이다.



호모시스테인은 심장병·뇌졸중 등 혈관질환 전문가 사이에 핫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혈관질환 발생 원인물질(아미노산)이다.



협심증과 뇌졸중 등 혈관질환을 일으키며 핏속의 농도가 ℓ당 10~15μmol 이상이면 고 호 모시스테인혈증으로 분류한다.



혈중 호모시스테인의 농도가 15μmol 이 상이면 그보다 적은 사 람에 비해 심장마비와 뇌졸중 발병률이 3~10배 높다.



콜레스테롤 수치와 비교하면 이해가 쉽다(고 콜레스테롤 기준 240㎎/㎗ ). 호모시스테인 수치가 10μmol에서 15μmol로 높아지 면 총 콜레스테롤 수치가 189㎎/㎗에서 275㎎/㎗로 높아진 것과 같은 발병 위험성 상승이다.



신동립 기자(drsheen@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