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주부 빈둥지 증후군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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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144회 작성일 05-08-0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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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생활수준 중류 이상일때 자주 발생

건강염려증-성형수술-도박-쇼핑 탐닉도



우울한 중-장년 주부가 많다.



장성한 자녀는 곁을 떠났다.



빈집에 홀로 남아 골다공증과 갱년기 증상 을 걱정하다 보면 지 난날들이 아쉽고 후회스럽기만 하다.



텅 빈 둥지를 지키는 어미새처럼 공허하다.



'빈 둥지 증후군(empty nest syndrome)'. 40, 50대 부인이 자기 정체성 상실을 느끼는 심리현상이다.



'가정'이라는 틀에 갇혀 살아오느라 가족이 인간관계의 전부이다 시피 한 주부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한다.



을지대병원 정신과 정범석 교수는 "그 자체가 질병은 아니지만 제대로 대처 못하면 우울증으로 악화하기도 한다"면서 "특히 중 류 이상의 생 활 수준에 학력이 대졸 이상인 주부들 중 이 같은 괴로움을 토로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주부들은 빈 둥지 증후군을 탈피하려고 나름대로 자기계발에 힘 도 쓴다 . 동네 부동산중개소를 기웃거린다.



고급 화장품을 싸게 산다며 큰돈을 쓴다.



요리, 종교에 심취한다.



첫사랑의 근황이 궁금해 옛 졸업앨범 주소록을 살핀다.



음악에 맞춰 재즈댄스를 하는 제 모습을 와인 컵에 비춰 보기도 한다.



그러나 스스로에게 관심이 지나치면 화를 부를 수도 있다.



건강염려증 에 빠지거나 과도한 성형수술을 받고 알코올이나 도 박, 쇼핑에 중독된다 . 부모의 무한한 사랑을 핑계로 출가한 자 녀들을 필요 이상으로 챙겨가 며 괴롭히기도 한다.



빈 둥지 증후군을 극복하는 데는 가족의 정서적 지지가 필수다.



당사자 도 자원봉사, 신앙생활, 평생교육, 재취업 등을 통해 인 생의 즐거움과 활력을 찾으면서 정신 건강을 지켜야 한다.



정 교수는 "증후군을 이겨내지 못한 채 우울증 증세를 보인다면 우울 증과 혼동하기 쉬운 질환들을 먼저 감별해야 한다"며 "갑상 선 기능저 하증이나 간염, 각종 심장질환, 류머티즘, 사지 마비 가 없는 숨은 중풍 등도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 다.



신동립 기자(drsheen@heraldm.com)



우울증 체크리스트



-기분이 가라앉고 우울하다.



-별일도 안 했는데 항상 피곤하다.



-울고 싶어지고 또 잘 운다.



-밤에 잠이 잘 안 온다.



-성관계가 두려워진다.



-아침에는 기분이 최악이다.



-몸무게가 급격히 떨어졌다.



-불안하고 가만히 있지 못한다.



-언제나 초조해 한다.



-무력감 탓에 결정이 어렵다.



-자신이 쓸 데 없는 사람이라 느낀다.



-죽고 싶거나 죽을 계획을 세운 적이 있다.



0~1개 해당=문제 없음. 2~4개=약간 우울 경향. 5개 이상=전문의 상담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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