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습관 고쳐야 성인병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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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819회 작성일 05-08-0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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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과 과학의 발달로 인한 새로운 생활습관 그리고 풍요한 물질 은 또 다른 형태의 질병을 만들었다. 즉, 이전 시대의 전염성 질 환이 아닌 만성적인 에너지의 과잉공급 또는 저소비로 인한 영양 대사 장애병이다.

성인병으로 불리는 이 병은 회복되지 않고 진행돼 끝내는 동맥경화증이라는 합병증을 만들어 인간의 생명 을 앗아간다.



성인병의 대표적 질환은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등이 다. 물론 고대 이집트나 중국의 역사에서도 당뇨병의 기록을 발 견할 수 있다. 그러나 평균수명이 70세 이상인 현대인들에게 당 뇨병이 갖는 의미는 우리 조상들이 알던 단순한 소갈증 수준의 질병은 아니다.



성인병은 스트레스 누적과 고지방식 섭취 증가, 운동 부족 등과 같은 첨단과학문명으로부터 파생된 환경 스트레스가 주된 원인이 다.



일단 성인병이 발생하면 대부분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며, 동맥경 화증을 유발해 사회활동을 억제하고, 끝내는 생명을 잃게 된다. 더 큰 문제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서 잘 느끼지 못하며, 오랜 세 월에 걸쳐서 발생하기 때문에 합병증이 발생되고 나서야 병을 인 식하게 된다는 점이다.



모든 형태의 성인병은 생활습관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이는 바 로 잡기가 너무 힘들다는 의미가 내포돼 있다. 반대로 어렵지만 생활습관을 고치면 병을 예방하거나 악화를 막을 수 있다는 긍정 적인 의미로도 풀이할 수도 있다. 이런 이유로 대한내과학회는 최근 성인병을 '생활습관병'으로 규정, 생활습관 개선을 통한 예 방과 치료에 노력키로 했다.



성인병을 계속 방치하면 만성적인 경과를 거쳐서 혈관이 막힌 다. 혈관이 신선한 산소와 영양이 풍부한 혈액을 머리와 심장 등 에 공급하지 못하면 어떻게 될까. 쉽게 설명하면 수도관에 녹 같 은 찌꺼기가 끼어서 물이 흐르지 못하게 되는 것과 같은 이치이 다.



의학의 발달로 평균 수명이 70~80세까지 연장돼 노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60세 이후의 생활이 상당히 중요시되고 있다. 평소 건강하게 생활하던 40, 50대 성인이 심장마비와 같은 심혈관질환 과 뇌경색 등의 뇌혈관질환 때문에 갑자기 목숨을 잃거나 장애 를 겪게 되는 경우가 많다.



결국 자신의 행복을 지켜간다는 것은 당뇨병과 같은 성인병과 이 로 인한 합병증 예방에 있다. 성인병에 걸리기 쉬운 사람 즉, 가 족 중에 성인병 환자가 있거나 운동이 부족한 직업,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업, 복부비만이 심한 사람은 정기적인 성인병 검진 을 받아야만 한다. 검진 때 꼭 혈관의 노화현상인 동맥경화증의 정도를 진단 받는 것도 중요하다.



그리고 생활을 바꿔야 한다.



저염, 저지방,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 섭취를 목표로 식사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음주를 절제하고 담배도 끊어야 한다.



스트레스를 피하기 어렵다면 취미에 몰입해 보자. 체중이 정상 을 넘어선다면 평지 자전거 타기, 수영, 조깅, 줄넘기, 테니스, 에어로빅체조 등의 유산소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이와 더불어 당뇨병, 고혈압, 비만 등과 같은 질환에 대한 약물 치료가 필요하다. 동시에 항동맥경화 약물인 아스피린이나, 혈액 순환약물을 이용한 동맥경화증의 치료약을 복용하면 효과를 높 일 수 있다.



이상준 객원전문기자(내과전문의) 기사제공 매일신문(http://www.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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