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골고루 활용하면 노화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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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051회 작성일 05-08-0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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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쥐ㆍ늙은쥐 유전자 비교

성장호르몬 발현 10배차이



불균형땐 모든 질환의 원인



'인체’와 동의어인 ‘오장육부’라는 단어에 ‘뇌’가 빠져 있 다.



절대 부분 신비의 영역으로 남아 있는 인간의 뇌를 수치화, 계량 화 하는 시도가 잇따라 열매를 맺었다.



미국 뉴저지 주 러트거스대 헬렌 피셔 박사팀은 사랑에 빠진 지 얼마 안 된 남녀의 두뇌에서 에너지와 감정 고양에 관련된 부분 이 활발히 변 화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애 초기 연인 17명의 뇌를 기능별 자기공명영상(fMRI)으로 스 캐닝했더니 여자의 뇌는 정서적 반응을 보였다.



남자에게서는 성적 흥분과 연관된 활동이 두드러졌다.



연구진은 실험대상자가 사랑하는 이성의 사진, 알고 지내긴 해 도 호오(好惡) 감정은 없는 이의 사진을 차례로 보여줬다.



이어 먼저 본 사진에 관한 반응을 없애도록 유도했다.



그랬더니 강렬한 사랑의 감정은 우측 미상핵과 도파민이 활발하 게 활동 하는 중뇌 안의 배(腹)쪽 피개부와 관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뇌 화학물질인 도파민 분비가 늘어나면 원기가 왕성해지고 성취 욕이 강해지며 감정이 고조된다.



여성은 보상이나 감정, 주의력를 관장하는 미상부와 중격막 그리 고 두 정피질 쪽에서 활동이 증가한 반면 남성 대부분은 성적 흥 분 관련 부위를 포함해 시각정보 처리 부위에서 한층 활발한 움 직임을 보였다.



피셔 박사는 “성적 충동이 진화해 각 개체에게 적합한 상대와 섹스를 하도록 동기를 부여한다”면서 “이성에 끌리는 현상은 포유동물에게 나 타나는 낭만적 사랑의 전조로 이것이 발전해 특 히 이끌리는 짝짓기 상대 를 찾게 되며 이런 방식으로 구애에 걸 리는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한다” 고 설명했다.



육신의 노화가 두뇌 탓이라는 학설도 나왔다.



세포의 수가 주는 것이 노화가 아니라 뇌 유전자가 쇠퇴하는 과 정이라는 것이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안드레이 로터 박사는 “세월이 흐르면서 신체기 능이 저하하는 노화과정은 뇌에 유전 변화를 촉발시킨다 는 사실이 쥐 실험을 통해 드러났다”고 밝혔다.



젊은 쥐와 늙은 쥐의 자세, 균형, 근육운동을 주관하는 뇌 부위 인 소뇌에서 발현되는 유전자를 비교한 결과다.



늙은 쥐는 성장과 발달에 중요 한 구실을 하는 성장호르몬 유전 자와 젖 생산을 자극하고 면역체계를 유 지하는 호르몬인 프롤락 틴 유전자가 크게 감소했다.



소뇌에서 성장호르몬 유전자 발현은 젊은 쥐가 늙은 쥐에 비해 10배, 프롤락틴 유전자 발현은 15배나 각각 높았다.



세연패스메디컬 이영춘 원장은 “뇌의 화학적, 전기생리학적 불 균형은 뇌의 노화를 부르는데 뇌의 불균형은 곧 모든 질환의 원 인”이라면서 “ 뇌의 나이를 측정해 뇌활성제와 노화 관련 호르 몬의 전구물질을 적절히 투여해 호르몬 자연생산력을 촉진하는 것이 의학적 의미의 노화방지”라 고 강조했다.



늙는 것은 몸이 아니라 머리인 셈이다.



신동립 기자(drsheen@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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