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감량 숨질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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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092회 작성일 05-08-05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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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후 강제 구토땐

각종 합병증 우려



레슬링 유망주 김모(17) 군이 무리한 체중 감량을 견디지 못하 고 숨졌다.



평소 체중 54㎏인 김군은 전국체육대회 46㎏급에 참가할 예정이 었다 . 단기간에 몸무게를 확 줄이려 들다가는 목숨마저 줄어들 수 있다.



구토, 하제(변비약), 이뇨제 등 속성 감량 수단으로 널리 쓰이 는 것들은 예외없이 위험천만이다.



식후 바로 손가락 등으로 목안을 자극해 먹은 음식물을 토하고, 강제로 장내 변을 배출시키고, 체내 수분을 소변으로 빼내는 것 은 체지방 감소 와 무관하다.



단기 효과뿐 각종 합병증을 일으키게 마련이다.



구토를 반복하면 치아 침샘 인두 식도 등에 합병증이 유발된다.



구토물과 섞여 나온 위산이 치아와 접촉을 거듭하면서 이도 닳는 다.



귀밑과 턱 밑의 침샘은 부푼다.



목안의 염증 탓에 아프고 이물감까지 느껴진다.



식도염으로 속쓰림도 나타난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조비룡 교수는 “심하면 식도나 위점막 이 찢어 져 피를 토하며 음식물이 기관지로 넘어가 폐렴을 일으 키고 신체의 수분과 전해질 불균형이 빚어진다”고 강조했다.



하제를 오래 복용하면 되레 변비가 생긴다.



처음에는 쾌변 같지만 사용 기간이 길어질수록 더 강한 약을 써 야 듣는다.



변비약을 안 먹으면 변비가 돼 버린다.



결국 관장이 아니면 변을 보지 못할 지경에 이른다.



하제를 장기간 사용하는 바람에 장의 정상적 배변기능이 마비된 것이다.



이뇨제도 위험하기 짝이 없다.



저칼륨증 등 심각한 수분·전해질 장애를 부른다.



이뇨에 의한 수분배출은 탈수를 일으킨다.



목마름, 점막 건 조, 빈맥, 피로, 어지럼증이 생긴다.



이어 콩팥손상, 심장마비, 혼수가 기다리고 있다.



조 교수는 “개인 특성에 맞춰 과학적으로 입증된 치료법을 따라 야만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체중을 감량할 수 있으며 평생건강도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신동립 기자(drsheen@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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