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는 건강 수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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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389회 작성일 05-08-06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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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손번창-성공기원 소재 애용… 사람닮은 외모 흉내잘내 기피도 원숭이 엉덩이처럼 빨간 갑신년 첫 해가떠올랐다.

지혜롭고 재주많으며 가족애가 극진한 원숭이의 해다.



불교문화권은 건강과 성공, 수호 력을 지닌 원숭이가 귀신도 쫓 는다 고 믿었다.



통일신라 때부터 갑옷 차 림 원숭이 상이 무덤의 호석으로 쓰 인 이유다.



원숭이는 새끼를 애지중지한다.



고려청자나 청화백자에는 어미가 새끼를 꼭 껴안고 있는 원숭 이 모자 상이 자주 보인다.



그림 속 원숭이는 장수, 자손 번 창을 기원하는 소재다.



‘천도복숭아 를 든 원숭이 가족들’이 대표적. 장 승업의‘송 하노승도(松下老僧圖)’ 에는 승려를 보좌하는 원숭이의 모 습 이 담겨 있다.



원숭이의 약점은 조삼모사(朝三暮四) 식으로 제 꾀에 제가 넘어 간다는 것이다. 봉산탈춤 넷째 마당 노장춤에 나오 는 원숭이는 음란한 동작으 로 소무 (小巫)와 함께 춤을 추다 쫓겨난다.



인간의 외설스럽고 음험한 행동을 풍자한 것이다.



원숭이 울음소리는 구슬프다.



송강 정철은‘장진주사(將進酒辭)’에 서“한잔 먹새근여…곳 것거 산노코 /뉘 한잔 먹자 갖고/잰나비 파람 불 제야”라며 고 독과 처연함을 표현하 는 수단으로 원숭이 울음을 택했다.



한국의 동물민속론은 원숭이의 이미지에서 질투, 중개, 재주, 배우, 사기꾼 등을 읽는다.



사람을 빼닮았 은 데다 간사할 만큼 흉내를 잘 내 기피동물로 여겨지기도 했다.



신동립 기자(drsheen@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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