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간 컴퓨터 게임 두통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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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689회 작성일 05-08-06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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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 전자파 원인…

어지럼증·불면 증상 나타나



컴퓨터 게임을 장시간 쉬지 않고 계속하면 심각한 ‘두통’이 생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최근 경기도 구리시 장자중학교 학생 391명 (컴퓨터 보유 387명)을 대상으로 컴퓨터 게임이 청소년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32%(127명)가 컴퓨터 게임으로 인 한 두통과 눈의 피로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증상이 심한 학생들 가운데 4명은 1주일 이상 지속되는 두 통(편두통 포함)을 호소했고, 1명은 심한 발작과 간질증세를 경 험하기도 했다. 수면부족으로 수업에 지장을 받은 학생은 22% (87명), 컴퓨터 화면의 현란한 빛에 가슴이 뛰거나 놀란 적이 있는 학생은 2%(9명)로 각각 조사됐다.



컴퓨터 게임 시간의 경우 17%(70명)가 하루에 4시간 이상 했 고, 62%(242명)는 밤 12시 이후까지 게임을 한 적이 있는 것으 로 나타났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컴퓨터 모니터의 전자파는 텔레비젼 모니터 에서 나오는 전자파보다 훨씬 가까운 거리에서 청소년들에게 장 기간 노출되기 마련이다”며 “이 때문에 컴퓨터 모니터에서 발 생되는 전자파는 원인이 뚜렷하지 않은 소아기 두통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자파에 장시간 노출되면 나른함, 불면, 신경예민, 두통, 어지 러움, 서맥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지수 분당서울대병원 뇌신경센터 교수는 “장시간의 컴퓨터 게임으로 인해 후유증을 앓고 있는 청소년들은 무엇보다 규칙적 인 운동과 생활습관을 기르고 충분한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부 모의 각별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영진 기자 youngj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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